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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 여자월드컵] '女야구 VEN전 패배' 동봉철 감독 "女야구 성장 확인한 경기"

[WBSC 여자월드컵] '女야구 VEN전 패배' 동봉철 감독 "女야구 성장 확인한 경기"

  • 기자명 김유정 객원기자
  • 입력 2018.08.24 05:20
  • 수정 2018.08.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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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미국)플로리다 비에라=김유정 객원기자]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24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여자야구 연맹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24일(한국시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여자야구 연맹

 

쓰라린 패배를 당했지만, 선수도 감독도 얼굴에 얕은 미소가 번졌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넘지 못할 산으로 여겨졌던 상대를 곧 넘을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봤기 때문이다.

동봉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야구 대표팀이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비에라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서 베네수엘라(세계랭킹 5위)를 맞아 4-10으로 패했다. 전날(23일) 네덜란드전의 승리로 대회 성적은 1승1패.

실책 7개를 기록했던 네덜란드전과 비교해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베네수엘라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선발 정혜민이 1회에만 3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4회에는 바뀐 투수 김혜리가 집중타를 허용하며 점수 차를 1-8까지 허용하며 사실상 경기를 내줬다.

타석에서는 신누리가 2회 2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내며 팀 첫 득점을 올린 뒤 4회에도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고군분투했지만, 추격의 불씨를 당기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신누리의 성적은 4타수 2안타 2타점.

경기는 패했지만 동봉철 감독은 경기 후 "잘 싸웠다"고 평했다. 불과 2년 전인 지난 2016년 기장에서 열린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서 베네수엘라를 맞아 1-12로 5회 콜드패를 당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동 감독은 "오늘(베네수엘라전) 경기를 통해 여자야구의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다음은 동봉철 감독의 경기 후 일문일답이다.

- 경기 총평을 하자면.

“역시 예상대로 베네수엘라는 타격과 수비 모두 좋았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실점이 늘어나긴 했지만, 경기 막판까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점수를 내줘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 내용 면에서는 네덜란드전보다 좋았다. 감독으로서는 패한 부분은 아쉽지만, 나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 지난 2년 전 같은 대회에서 베네수엘라에게 콜드패를 당한 것과 비교하면 큰 성장이다.

"그때는 소프트볼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가 여자야구를 하는 선수들이다. 여자야구 선수들이 실력 면에서 얼마나 성장했고, 잘해주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 점에서 뿌듯했다."

- 4회 집중타를 허용하며 사실상 경기를 내줬다. 투수교체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는데.

“투수들은 늘 당일 컨디션이 최상인 선수들로만 대기를 시킨다.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김혜리나 김희진 투수가 결과적으로는 안 좋았지만, 팀이 필요한 순간에 힘을 많이 내줬다. 김보미(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는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는데, 생각 외로 잘 던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이지혜(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선수도 잘 던져줬다.”

- 어려운 산을 넘었지만, 이번 대회 더 큰 산이 남아있다. 바로 내일(한국시간 25일) 열리는 미국전이다. 어떤 대비를 하고 있나.

"미국 전에 맞춰서 일찍이 투수 조명희를 준비시켰다. 왼손인데, 최고구속이 80km가 나온다. 변칙투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것이 주특기인 선수다. 미국 타자들이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 미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한다면.

“베네수엘라도 강팀이지만, 선수들이 자기들 플레이를 하는데 최선을 다해줬다. 내일 미국은 홈의 이점도 갖고 있고, 워낙 약점이 없는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선수들이 강한 상대라고 위축되지 말고 자기 플레이만 한다면 얼마든지 기적은 만들 수 있다고 본다.”

한편, 한국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이번 대회 주최국이자 새계랭킹 3위인 강호 미국을 만난다. 경기는 유튜브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한국여자야구연맹 제공

kyj76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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