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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 여자월드컵] 女야구, 강호 미국에 콜드패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WBSC 여자월드컵] 女야구, 강호 미국에 콜드패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 기자명 김유정 객원기자
  • 입력 2018.08.25 13:16
  • 수정 2018.08.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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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미국) 플로리다 비에라=김유정 객원기자]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미국전 패배 후 더그아웃 앞에서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김유정 객원기자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미국전 패배 후 더그아웃 앞에서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김유정 객원기자

 

역시나 미국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비에라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서 강호 미국(세계랭킹 3위)을 상대로 1-11로 콜드패 했다. 한국의 이번 대회 성적은 1승 2패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 앞으로 남은 대만,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야한다.

비로 인한 경기 중단이 아쉬웠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선발 카드 조명희가 1회말 등판하자마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조명희가 선두 타자 고메즈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후 두번째 타자를 맞이하기 직전 주심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양 팀 선수 모두 라커룸에서 대기했다. 경기 재개까지 걸린 시간은 40여분. 경기 스피드업을 위해 선수들에게 몸 풀 시간은 따로 주어지지 않았다.

라커룸에서 나와 곧바로 마운드에 오른 조명희는 고스트레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이후 집중타와 3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1회에만 5실점했다. 기량 차이를 생각했을 때 따라가기 힘든 점수였다.

경기 중 작은 변수에도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는 투수 입장에서 우천으로 인한 경기 중단은 투구 흐름의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늘이 야속하게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한국 타자들은 미국 마운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0-8로 뒤진 4회초 1사 후 염희라의 볼넷과 한지윤의 상대 실책 출루, 이빛나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김라경이 좌측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천금같은 1점을 따냈다.

앞서 미국을 상대했던 푸에르토리코(0-14 콜드패), 네덜란드(0-18 콜드패)와 비교해 이번 대회에서 미국에 첫 실점을 안겼다는 점이 수확이었다.

다음은 경기 후 동봉철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 오늘 경기의 총평을 하자면.

“경기 전 선수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하자. 강팀이라고 위축되지 말고 자신 있게 스윙하고, 삼진당해도 고개 숙이지 말자. 투수들도 자기 공 던질 수 있게 집중하라’고 말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만족한다. 타자들이 초구부터 자신 있게 스윙했고, 투수들도 최선을 다했다. 콜드패를 당한 부분은 너무 아쉽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 미국전임을 감안했을 때 에이스 김라경을 등판 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투수와 타자의 활용을 놓고 고민을 했을 것 같은데.(김라경은 이날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워낙 타자로서도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에 믿고 맡겼다. 결과적으로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제 오프닝 라운드 2경기가 남아있는데, 이 2경기에서는 라경이를 투수로만 쓸 생각이다. 아마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야 할 것 같다.”

- 우천으로 인한 40여분 간의 경기 중단이 아쉬웠다.

“선발 조명희가 한 타자 상대 후 40분을 쉬었기 때문에 다음 투구 때 지장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경기의 흐름이 끊기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조명희 선수도 처음 겪어봤기 때문에 더 힘들고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겨내야 좋은 선수, 강한 팀이 되는 것이다. 이번 경험이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

- 슈퍼라운드 진출을 위해 남은 2경기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제는 1패만해도 슈퍼라운드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진다. 내일(한국시간 25일)부터는 뒤를 돌아 볼 새 없이 달려야한다. 선수들도 지금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일단, 내일 반드시 대만을 잡겠다.”

사진(미국)=김유정 객원기자

kyj76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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