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종현 인턴기자] 최근 스완지시티에 합류한 톰 캐롤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기성용 입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스완지는 2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서 페르난도 요렌테의 멀티골과 질피 시구드르손의 골을 묶어 로베르토 피르미누 분전한 리버풀에 3-2 승리를 거뒀다.
기성용은 결장했다. 경기 직전 스완지는 SNS 채널을 통해 “기성용이 경미한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알렸다.
폴 클레멘테 스완지 감독은 역삼각형 미드필더를 세운 4-3-3 전형으로 나섰다. 잭 코크가 수비형 미드필더에 섰고 르로이 페르와 캐롤이 공·수의 연결고리를 맡았다.
캐롤은 이적 후 첫 출전이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스완지 소속 선수인 듯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팀의 두 번째, 세 번째 골에 가담했다. 후반 7분 과감한 돌파 이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요렌테의 추가 득점을 도왔다.
후반 29분엔 개인 능력을 통해 돌파를 시도하면서 리버풀 수비에 균열을 냈다. 캐롤의 발을 떠난 볼은 리버풀 수비진 맞고 굴절돼 시구드르손의 쐐기골로 이어졌다.
클레멘테 감독 체제에서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던 기성용이 예상치 못한 결장 사이 캐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기성용 입지에 먹구름이 꼈다.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