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가는 길이 곧 역사, 상하이 17년 숙원 푼다
김연경 가는 길이 곧 역사, 상하이 17년 숙원 푼다
  • 이보미 기자
  • 승인 2017.0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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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월드 스타’ 김연경(29)이 깜짝 소식을 알렸다. 6년 동안 머문 터키 페네르바체를 떠나 중국행을 택한 것이다.

김연경 측은 지난 30일 “중국 상하이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일본-터키 경험한 김연경의 새로운 도전
김연경은 2016-17시즌을 마친 뒤 5월 8일 귀국 현장에서 “터키와 중국리그를 고려 중이다”고 말한 바 있다. 예상보다 고민은 더 길어졌다.

당초 김연경은 페네르바체 잔류 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김연경이 원하는 방향대로 흐르지 않았다. 결국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온 중국 상하이의 손을 잡았다.

유럽리그에 비해 중국리그는 보통 10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로 기간이 짧다. 국가대표 일정을 고려했을 때 최적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한국과도 가깝기 때문에 가족과의 왕래도 수월하다. 100% 만족할 수 없지만 중국행을 택한 이유다.

해외 다수의 매체에서는 “지난 시즌 터키에서 연봉 120만 유로(약 15억 원)를 받은 김연경은 80만 달러(약 9억 원)에 중국으로 향한다. 즉 한 달에 16만 달러(1억 8천만 원)를 받는 셈이다”고 보도했다.

세계 여자배구 최고 연봉을 받은 김연경이 이번에는 중국 여자배구 역대 최고 대우로 새 도전에 나선다.

▲ 17년의 한 품은 상하이, 김연경과 웃을까
2011년 터키로 진출한 김연경은 첫 시즌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2014년 CEV컵, 2015년과 2017년에는 터키리그와 터키컵 모두 정상에 오르며 포효했다.

2017-18시즌 김연경이 뛸 중국 상하이는 중국의 A리그(1부리그) 소속으로 2001년 우승 이후 매년 고배를 마셨다. 상하이는 리그 출범한 1996년 첫 시즌부터 5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선전했지만 이후 17년 동안 우승이 없었다. 그동안 준우승 4회, 3차례 3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5-16시즌 3위를 기록했고, 2016-17시즌은 6위로 마감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상하이는 V-리그 GS칼텍스에서 뛰었던 쎄라 파반과 함께 했다. 

이에 반해 같은 상하이에 연고를 둔 남자 클럽팀 상하이 골든 에이지는 13회 챔피언을 차지한 전통 강호다. 2003-04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9회 연속 우승과 더불어 최근 3시즌 동안 챔피언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에 17년 전 영광 되찾기에 나선 상하이가 김연경과 손을 잡고 왕좌를 노린다.

한편 오는 6월 3일 한국-태국 올스타전 슈퍼매치를 위해 올스타팀에 합류한 김연경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떠났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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