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불펜으로 밀렸던 류현진(LA다저스)이 다시 선발 기회를 얻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다저스는 내달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최근 다저스는 선발 자원이었던 알렉스 우드가 흉쇄관절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장 선발 한 자리가 비워졌고, 이를 선발 경험이 많은 류현진이 메우게 됐다.
올 시즌 류현진은 선발로 출발했다가 최근 불펜으로 보직이 옮겨졌다. 2승5패 평균자책점 4.75의 부진한 성적이 원인. 다저스는 최근 선발진을 축소시키는 모습이었다. 시즌 초반 선발진을 7명까지 꾸렸다가 훌리오 우리아스를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 6명으로 줄였다.
다음 지목자는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6회부터 등판,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첫 불펜 등판이었지만 이날 세이브를 달성했다.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의 활약이 중요하다. 선발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드가 경미한 부상으로 10일을 쉬고 돌아올 예정이지만, 류현진이 호투를 이어간다면 선발진 구성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한편,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통산 33경기 1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1.50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 류현진의 호투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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