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페타지니도 넘었던 히메네스, 지난해 파괴력은 어디에

페타지니도 넘었던 히메네스, 지난해 파괴력은 어디에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5.31 05:43
  • 수정 2017.05.31 05:4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지난해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00타점-100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히메네스는 2016시즌 동안 102타점 101득점을 찍었다. LG의 역대급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았던 페타지니를 뛰어넘는 순간이었다.

페타지니는 지난 2009년 타율 0.332를 때려내며 26홈런 100타점 62득점을 기록했다. 히메네스는 2016년에 타율 0.308, 26홈런 102타점 101득점을 올렸다. 두 선수의 기록을 단순 비교하자면 히메네스가 득점에서 월등히 앞섰고, 타점 부문에서도 페타지니를 넘어 팀 내 단일 시즌 최다 타점 2위에 올랐다. 당시 리그 성향과 경기 수를 고려해 두 선수를 완벽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히메네스가 손꼽히는 활약을 펼친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올해 히메네스의 존재감이 미미해졌다. 지난 30일까지 49경기를 치른 가운데 타율 0.279, 7홈런 30타점 29득점을 기록했다. 타점과 득점 부문에서는 팀 내 수준급이다. 그런데 타율이 4월에서 5월, 0.330에서 0.238로 뚝 떨어졌다는 점. 또 병살이 8개로 팀 내 가장 많다는 점에서 우려를 사고 있다.

히메네스는 지난 3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잠실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해 팀 6연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득점 기회를 번번이 무산시켰다. 특히 LG가 0-2에서 1점을 따라 붙은 6회 1사 1,3루에서 병살을 치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과의 승부에서 초구를 공략하는 대범함을 보였으나, 이는 결과적으로 섣부른 판단이 돼버렸다. 지난 2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는 시즌 최초로 삼중살의 피해자가 됐다.

최근 히메네스의 병살이 너무 많이 나온다. 득점권에서 나와 그 피해가 상당하다. 히메네스는 LG가 6연패를 당하는 동안 득점권에서 2개의 병살을 쳤다. 팀 내에서 가장 많다. 포수 정상호와 같은 수치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지만, 타율이 받쳐 주지 않고 있어 집중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극심한 부진. 그렇다고 히메네스를 2군에 내려 보내 정비할 시간을 주기도 어렵다. LG는 시즌 초반 +10까지 따냈던 승패 마진이 현재는 +1까지 줄어들었다. 순위 경쟁이 한창인데 팀 상황까지 좋지 않다. 외국인 타자 없이 일정을 소화하는 건 아무래도 위험 부담이 따른다. 양상문 LG 감독은 “히메네스에게 마음을 추슬릴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 하지만 팀 상황이 애매하다. 그만큼 히메네스가 차지하는 팀 내 비중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에선 히메네스 스스로 타격감을 찾아 부진에서 탈출해야 한다. LG도 히메네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다. 문제는 언제 터지느냐이다. 양상문 감독도 “본인이 타격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mellor@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