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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백승호 눈물의 의미...“금방 끝나버렸다”

[U-20 월드컵] 백승호 눈물의 의미...“금방 끝나버렸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5.30 23:55
  • 수정 2017.06.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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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천안=이보미 기자] 고개를 떨구고 또 떨궜다. 백승호(20, FC바르셀로나B)의 얼굴 표정은 어두웠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포르투갈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전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1-3 패배였다.

전반전 9분과 27분 실점을 허용한 한국. 후반 24분 0-3으로 끌려갔다. 후반 36분 이상헌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몇몇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 특히 백승호는 펑펑 울었다.

마음을 추스르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백승호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충분히 만들어 갈 수 있었는데 마음이 급했다”면서 “오랜 시간 다같이 열심히 준비했다. 그 긴 시간에 비해 금방 끝나버린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대표팀은 지난 2015년 칠레에서 열린 U-17 월드컵 16강에서 좌절을 경험한 선수들이다. 이 때문에 올해 안방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하며 U-20 월드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그리고 신태용호의 목표는 8강 이상이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그랬듯 축구의 열기로 대한민국을 뜨겁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임했다.

더군다나 조별리그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인 한국에 반해 포르투갈은 가까스로 C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합류했다. 한국이 아무리 상대 전적에서 승리가 없었다 할 지라도 승산은 있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전반전 역습 두 방에 당했다”고 말했듯 순식간에 골을 허용하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백승호는 “감독님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말하셨다”면서 “선수들과 나 자신에게도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다들 힘들게 운동을 하며 준비를 했다. 수고했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 [사진=뉴시스]

끝으로 “미디어분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은 팬들도 오셨는데 좋은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올림픽 등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흘린 눈물만큼 한 뼘 더 성장하겠노라고 다짐한 백승호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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