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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호‧승우를 받쳐 줄 ‘제3의 인물’ 찾는 것도 숙제

승호‧승우를 받쳐 줄 ‘제3의 인물’ 찾는 것도 숙제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5.31 09:47
  • 수정 2017.06.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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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 이하 대표팀. 사진=뉴시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평균 19~20세 청춘들로 꾸려진 신태용 남자들의 도전은 16강에서 멈추게 됐다. 국내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상위 토너먼트로 올라가 최초 목표였던 바를 이루지 못했다.

도전은 멈추게 됐지만 성장은 멈추면 안 된다.

이제 막 연극 ‘성장스토리’ 1막이 끝났을 뿐이다. 이들의 성장스토리 극은 2막과 3막이 기다리고 있어 지금의 쓰라림을 자양분 삼아 일어서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 다만 일명 바르셀로나 듀오에만 의존하고 있는 아픈 현실도 빨리 직시해야 한다.

신태용호의 중심축이었던 백승호(20) 이승우(19‧이상 바르셀로나)의 뒤를 받쳐 줄 ‘제3의 인물’을 찾는 것이 차기 한국 축구 세대의 과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분명히 듀오와 타 선수들 간의 이질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러한 부분에서 극도의 말을 아꼈다. 대회전부터 특정 선수를 논하기보다는 “우리는 한 팀”이라는 말을 강조하며 실력적 이질감, 팀원들끼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했다.

대회에 들어서는 더욱 더 예민했다. 지난 24일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한 후 “한 선수를 감독이 논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기자들의 질문에 양해를 구한 바가 있다.

하지만 당시 이승우의 골 장면에 대해서는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다. “제 2의 난 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짜릿했고 멋있었다”는 극찬을 던졌다. 신태용호 안에서 이정도의 극찬을 들을 만한 인물은 백승호 외에 세 손가락을 꼽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제 3의 인물로 가장 가까웠던 선수는 조영욱(19‧고려대)이다. 조영욱은 대표팀의 원톱으로 꾸준히 기용됐다. 잠재력이 큰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동일한 나이대의 이승우와 비교하면 개인 기술이나 심리적 기술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선은 더욱 더 찾기 힘들다. 이승모(19‧포항스틸러그) 이진현(20‧성균관대) 임민혁(20‧FC서울) 한찬희(20‧전남드래곤즈) 등은 눈에 띌 만큼의 활약은 저조했다.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백승호와 이승우가 선발에서 빠진 잉글랜드전에서는 미드필더와 측면 기 싸움에서 밀리며 패배를 좌초했고, 반대로 포르투갈전에서는 두 선수가 상대의 집중 마크에 활동량이 반감됐지만 둘의 역할을 해주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결국은 두 선수가 있는 그라운드와 없는 그라운드의 사정은 180도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의 용기와 도전은 박수를 쳐줘야 한다. 하지만 축구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 한 전체적으로 한 계단씩 올릴 필요는 있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신태용호의 아이들이 주축이 된다. 장기적으로 접근해 백승호, 이승우를 받쳐 줄, 또는 이들과 함께 성장할 ‘제 3의 인물’들을 빨리 찾아내는 것도 또 하나의 숙제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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