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프란체스코 토티가 올 시즌 후 은퇴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토티의 은퇴설이 쏟아져나온 이유는 최근 로마로 새로 부임한 몬치 단장의 발언 때문이었다. 몬치 단장은 취임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럽과 토티 간의 합의가 거의 끝났다. 그는 올 시즌이 그가 선수로 뛰는 마지막해다. 유니폼을 벗은 뒤에는 로마의 디렉터로 활동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토티는 아직 은퇴를 두고 고민 중이다. 이는 지난 10일 토티가 참석한 이탈리아 연방 패럴림픽 스포츠 행사에서의 발언으로 알 수 있었다. 이 곳에서 토티는 “5월 28일이 내 선수 생활 마지막 날이나고? 아직 모르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일각에서는 루시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연임 여부가 토티의 은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 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아무 잡음이 없었다며 해명했으나, 공개 석상에서 서로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어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또한 로마의 강성 팬들 중 일부는 스팔레티 감독에게 토티 은퇴에 대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에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 세리에 A 35R AC 밀란 전이 끝난 뒤 "모든 것이 실망스럽다. 토티는 훌륭한 선수지만 모두들 토티, 토티, 토티 이야기 뿐이다. 만일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는 로마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 말해 파장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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