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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FC 08] 링 위의 마지막 '승리' 투혼은 최진선처럼

[MAX FC 08] 링 위의 마지막 '승리' 투혼은 최진선처럼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17.04.22 21:37
  • 수정 2017.06.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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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입식격투기 ‘MAX FC 08-파이트홀릭’ 맥스리그 메인이벤터로 나서 현역 격투가로서의 생활을 마감하는 고별전을 가진 최진선의 경기 모습. 사진=맥스FC 제공

[STN스포츠 홍성=이상완 기자] 국내 경량급 최강자로 군림해 온 최진선(37ㆍ홍성청무)이 아름다운 고별전을 치렀다. 

최진선은 22일 오후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입식격투기 ‘MAX FC 08-파이트홀릭’ 맥스리그 메인이벤터로 나서 현역 격투가로서의 생활을 마감하는 고별전을 가졌다. 이번 고별전은 대회사가 베테랑 선수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준비한 이벤트다.

이날 마지막 경기를 치른 최진선은 데뷔 1년 만에 챔피언 벨트를 획득하는 등 10여년 간 경량급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동안 따낸 챔피언 벨트만 4개다. 최진선은 국내를 평정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활약했다.

일본 무대를 청산하고 약 4년 만에 돌아온 최진선은 고향에서 은퇴전을 치르는 영광을 안았다. 마지막 상대는 대만 국적의 스무살 파이터 제이슨첸로, 산타 컴뱃토너먼트 금메달, 내셔널 무에타이 토너먼트 금메달, MMC 세계킥복싱선수권 금메달 등 최근 몇 년 동안 최고 신예 선수로 떠올랐다.

▲ 22일 오후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입식격투기 ‘MAX FC 08-파이트홀릭’ 맥스리그 메인이벤터로 나서 현역 격투가로서의 생활을 마감하는 고별전을 가진 최진선의 경기 모습. 사진=맥스FC 제공

고향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얻고 링 위에 오른 최진선의 표정은 비장했다. 은퇴전은 별개로 고향에서, 고향 팬들 앞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경기는 치열했다.

제이슨첸은 젊은 피 답게 빠른 스텝으로 거칠게 공격했다. 최진선은 1하운드 초반 상대의 빠른 공격에 당황하는 듯 보였지만, 베테랑 답게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려 대등한 경기를 가져갔다.

연타와 킥으로 1라운드에서는 다운을 가져가기도 했다. 최진선은 노련미로 젊음의 패기와 맞섰다.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밀리자 관중석에서는 "최진선! 최진선!"을 연호했다. 관중들의 박수와 응원에 최진석은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 투혼을 불질렀고, 심판 판정 전원 일치로 감동의 마지막 승리를 챙겼다.

▲ 22일 오후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입식격투기 ‘MAX FC 08-파이트홀릭’ 맥스리그 메인이벤터로 나서 현역 격투가로서의 생활을 마감하는 고별전을 가진 최진선의 경기 모습. 사진=맥스FC 제공

마지막 경기를 치른 최진선은 "24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해 38세가 됐다. 운동을 4년 동안 쉬었다. 이후 4년 만에 치른 경기라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이기기는 했지만 아쉽다. 링을 떠나지만 후배들을 뒷받침 하겠다"고 은퇴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버지는 이 경기가 있는지 모르셨다. 그동안 반대가 많으셨다. 부모님 걱정 시켜 드려서 죄송하다"며 "저 스스로 대견하다. 앞으로 속상해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퇴전을 마련한 권용국 MAX FC 본부장은 "언제가는 방송하는 대회에서 (최)진선이를 보내주고 싶었다"며 "그동안 진선이 부모님께서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돌려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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