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홍성=이상완 기자] 젠틀맨과 크레이지의 싸움은 젠틀한 무릎차기로 심준보(26ㆍ인천정우관)가 이겼다.
심준보는 22일 오후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입식격투기 ‘MAX FC 08-파이트홀릭’ 맥스리그 우승범(24ㆍ남양주삼산) 라이트급(-65kg) 매치에서 집요한 승리를 가져갔다.
두 선수의 만남은 대회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60kg을 평정한 우승범(24ㆍ남양주삼산)이 체급을 올려 도전을 결정했고, 심준보는 우승범의 도전에 "클래스의 차이를 보여주겠다"며 대결만을 기다렸다.
팬들이 기다린 만큼이나 경기는 박진감이 넘쳤다. 어느 누구하나 흠잡을 데 없는 명승부였다. 두 선수의 팔과 다리는 경기 내내 보이지 않았다. 탐색전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1라운드는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2라운드 들어 심준보가 조금 더 적극적인 공세로 우승범을 위협했다. 심준보는 빠른 안면 연타와 니킥으로 주도권을 잡고 두 차례의 결정적인 데미지를 날렸다. 우승범은 두 차례나 다운이 됐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심준보의 거센 공격에 우승범은 주춤했고, 심준보는 역으로 더 거칠게 나가 세 번째 다운을 이끌어냈다. 결국 심준보가 한 라운드에서 세 번의 다운을 가져가 승리했다.
심준보는 "아마 다들 예상을 했을 것이다. KO승을 거뒀다. 높은 곳을 향해 뛰어 가고 있는 맥스 선수들이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 주시면 힘이 날 것이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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