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종현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개 대회 순항을 위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맨유는 23일 오전 2시(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조프로이 귀샤르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2차전 원정경기서 헨릭 미키타리안의 선제골을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2차전 합계 4대 0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팀 중 4개 대회에 살아남은 유일한 팀이다. 4개 대회 순항을 위한 첫 관문은 생테티엔과 UEL 32강 2차전이었다. 맨유는 이미 1차전을 3대 0 대승을 거둔 바 있지만, 무리뉴 감독은 방심하지 않았다. 폴 포그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간판선수를 내보냈다. 전반 15분 터진 미키타리안의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후반 에릭 바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기도 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전반 마스커스 래시포드를 포함, 후반엔 근래에 기회를 잡지 못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투입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대비했다. 생테티엔이 수적 우위를 살릴만한 전력을 갖추지 못한 것도 맨유엔 호재였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맨유는 곧바로 27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 EFL컵 결승전을 갖는다. 이후 돌아올 주말엔 본머스와 리그 경기를 치르고 3월 12일(한국시간)엔 첼시와 숙명의 FA컵 8강전이 예정돼 있다.
EFL컵 결승과 FA컵 모두 단판 승부다. 현재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는 맨유로선 14위의 본머스를 상대로 한 리그 경기서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무리뉴 감독의 적절한 로테이션이 '4개 대회 순항'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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