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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 임박’ 쇼는 무리뉴 체제에서 다시 날아오를까?

‘결전 임박’ 쇼는 무리뉴 체제에서 다시 날아오를까?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1.20 18:32
  • 수정 2017.01.2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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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프트백 루크 쇼가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꾼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17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세간의 의심에도 불구하고 쇼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거칠 것이 없었던 커리어 초기

쇼는 어린 시절부터 촉망받은 선수였다. 만 8세라는 어린 나이에 앨런 시어러, 매튜 르 티시에, 가레스 베일 등을 배출해낸 사우샘프턴 아카데미에 입단할 정도였다. 2012년 만 16세에는 FA컵에서 밀월 FC를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10개월 후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데뷔 이후도 승승장구였다. 사우샘프턴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2013/14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선수 협회에 의해 시즌 Best 11에 선정됐다. 만 18세의 나이에 EPL에서 가장 훌륭한 시즌을 보낸 레프트백이 된 것이다.

당연히 좀 더 재정적으로 풍족한 클럽들이 쇼를 영입하기 위해 달려들었다. 처음에는 첼시와 진하게 연결됐으나 결국 쇼가 이적한 곳은 맨유였다. 맨유는 파트리스 에브라의 후계자를 찾고 있었고 쇼가 그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이다.

◇맨유 입성 후 부상 악령에 시달리다

하지만 2014/15시즌 맨유 이적 후 쇼가 잔부상에 시달렸다. 프리 시즌에 입은 부상으로 프리미어리그 6R가 돼서야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에도 부상 아웃과 복귀를 반복했다. 나올 때마다 뛰어난 활약을 보였으나 자주 결장하는 것이 큰 문제였다.

맨유는 시즌 종료 후 쇼에 부상방지 프로그램을 마련해주며 철저하게 관리했다. 자신의 맨유 첫 시즌 활약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쇼도 이 프로그램에 성실히 임했다. 이에 맹활약할 일만 남은 상태였다.

2015/16시즌 들어 부상방지 프로그램의 효과를 봤다. 부상은 없었고 나올 때마다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당시 맨유는 루이 반 할 감독 아래 극단적으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하는 팀이었다. 때문에 득점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쇼의 왼쪽 공격이 답답한 공격의 활로 중 하나였다.

그런데 악재가 찾아왔다. 2015년 9월 16일 PSV 아인트호벤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B조 1차전. 오버래핑한 쇼가 상대 진영에서 엑토르 모레노의 태클로 인해 쓰러졌다. 이중골절이었다. 이 부상으로 쇼는 남은 시즌을 모두 날렸다.

◇부상 복귀 후 정체

올 시즌 쇼가 복귀했으나 언론의 비판에 시달렸다. 쇼가 출전한 경기들에서 특출난 활약을 보이지 못 했기 때문이다. 부상 이전과 몸 상태는 차이가 많지 않으나, 실전 경험이 적은 것이 문제였다. 나올 때마다 경기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고, 오버래핑 타이밍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그 사이사이 잔부상도 있었다.

또한 쇼는 지난해 12월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FL컵에서 하프타임 때 교체된 이후 단 한 차례도 출전 명단에 들지 못 했다. 부상 탓도 있었으나 지난 최근 2주 동안은 몸도 멀쩡한 상태였다. 마테오 다르미안, 데일리 블린트가 쇼를 대신하여 출전했다.

이로 인해 이적설이 돌았다. 영국 언론 ‘더 선’ 등은 “무리뉴 감독이 전임 반할 감독의 유산인 쇼를 방출하려한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에서는 “토트넘이 쇼에게 관심이 있다”라는 구체적인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쇼의 목표는 맨유의 주전 레프트백

하지만 이적설이 성사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쇼, 쇼의 에이전트, 무리뉴 감독 모두 쇼가 맨유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자리 잡는 것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타임즈’는 “제한적인 기회에도 불구하고 쇼는 유나이티드에서의 자신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란 내용의 기사를 전했다. 쇼 또한 무리뉴 감독의 공개비판으로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을 당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아무런 실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감독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며 제 자리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라 말한 바 있다.

쇼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도 쇼의 이적설에 대해 “쇼가 여름에 이적할 것이라는 얘기들에 화가 난다. 무책임한 보도들일 뿐”이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무리뉴 감독도 장차 맨유의 레프트백으로 쇼를 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레프’는 “무리뉴 감독이 22일 리그 스토크 시티 전, 27일 헐 시티와의 리그컵 준결승, 30일 위건과의 FA컵 경기 중에서 쇼에게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쇼가 그 경기들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느냐, 그렇지 못 하느냐에 앞으로의 모든 것이 달렸다.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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