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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부진’ 시간 필요한 KB, 성장통 이겨낼까

‘최하위 부진’ 시간 필요한 KB, 성장통 이겨낼까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1.10 07:29
  • 수정 2017.01.1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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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올 시즌 청주 KB스타즈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KB는 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62-66으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KB는 6승15패로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KB는 삼성생명전에서 무려 17개의 실책을 범했고, 경기 막판에도 실책이 계속돼 패배를 맞았다.

KB는 많은 실책에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는 올 시즌 평균 실책 15.04개를 기록하면서 리그 최다 실책 팀으로 자리했다. KB 안덕수 감독도 실책을 줄이는 것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중요할 때 나오는 실책으로 3~5점을 상대에게 내주고 있다. 어이없는 실책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KB는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에이스 강아정이 중심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슈퍼 루키’ 박지수를 뽑아 골밑을 보강했다. 홍아란과 정미란, 김가은, 김보미 등 쟁쟁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도 많았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KB는 여러 과제에 직면했다. 우선 외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했던 키아 스톡스가 갑작스레 중국 팀과 계약하면서 시즌 구상에 차질을 빚었다. 수비 농구를 선호하는 안덕수 감독의 전략상 스톡스는 꼭 필요한 자원이었다.

그렇다고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제몫을 해준 것도 아니었다. 2라운드에서 선발된 플레넷 피어슨은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러 패배를 안긴 경기가 많았고, 스톡스의 대체 선수로 데려온 바샤라는 기량 미달로 이별했다. 이후 영입된 카라 브랙스턴의 기량도 기대 이하다. 카라는 과한 체중으로 별 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또한 변연하가 은퇴하면서 생긴 공백도 있다. 여자프로농구의 전설로 불리는 변연하는 매 경기 10점~15점 정도를 책임지는 공격 자원이었다. 특히 클러치 상황에서 나오는 변연하의 위력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다른 선수들이 변연하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전설이 떠난 공백은 생각보다 컸다.

최근에는 홍아란이 임의 탈퇴해 가드진에 출혈이 생겼다. ‘스윙맨’ 김보미의 부상도 길어지고 있다. 이에 KB는 올 시즌 평균 59.6득점으로 이 부문 최하위에 위치했다.

사실 KB는 시간이 필요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강아정이 본격적인 에이스로 자리한 첫 시즌이고, 박지수도 신인 선수로 프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찬 김가은도 지난 시즌 평균 출전시간 9분41초에 불과한 식스맨이었다. 이는 심성영도 마찬가지다. 처음으로 감독 경력을 쌓고 있는 안덕수 감독도 KB를 맡은 지 한 시즌도 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팀 전체가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이다.

과연 KB가 올 시즌 놀라운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지난 시즌에도 KB는 막판 8연승을 기록하며 극적인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도 KB는 같은 기적을 꿈꾸고 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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