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터키 여자배구 페네르바체가 바키프방크에 또 무너졌다.
페네르바체는 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바키프방크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1-3 패배였다.
앞서 페네르바체는 12월 21일 2016-17 터키여자배구리그 11번째 경기이자 전반기 최종전인 닐루페르전 3-0 승리를 끝으로 휴식을 취했다.
김연경도 바로 22일 한국으로 입국해 짧은 휴가를 보냈다. 그리고 28일 다시 터키로 떠났다.
그도 그럴 것이 페네르바체는 1월 리그 후반기는 물론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와 터키컵 일정까지 소화해야 한다. 바로 후반기 대비에 나선 김연경과 페네르바체다.
이를 앞두고 페네르바체와 바키프바크가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연습경기를 펼쳤다. 역시 바키프방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페네르바체는 김연경을 비롯해 라이트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에다 에르뎀(터키) 등 주전 멤버들을 내보냈지만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그야말로 높디 높은 벽이다.
‘디펜딩 챔피언’ 바키프방크는 올 시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바키프방크는 리그 전반기 11경기 전승을 달성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거침없는 행보다. 뒤를 이어 엑자시바시,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 부르사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페네르바체는 시즌 전 연습경기부터 시작해 리그 전반기 맞대결에 이어 이날 연습경기까지 바키프방크를 꺾지 못했다.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는 리그 파이널에서 바키프방크에 가로막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도 바키프방크를 넘어야 우승이 보인다.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페네르바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