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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홍보람, “기회에 감사하다, 제 역할 해내고 싶다”

돌아온 홍보람, “기회에 감사하다, 제 역할 해내고 싶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2.12 06:12
  • 수정 2016.12.12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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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정말 훈련을 많이 했던 친구입니다.”

요즘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소속팀 선수 홍보람(28)의 칭찬을 많이 한다. 위성우 감독은 “홍보람은 비시즌 동안 정말 훈련을 많이 해왔다. 매번 훈련장에 먼저 나와 몸을 풀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쉬는 날이 많았고 운동선수를 잠깐 그만 둔적도 있어서인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고 열심히 준비했다. 수비가 강하기 때문에 감독 입장에서는 든든하다. 홍보람이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웃었다.

올 시즌 아산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홍보람은 평균 2.38득점 2리바운드 0.4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출전 시간도 평균 21분49초나 된다. 공격력이 좋은 것은 아니나 노련한 수비와 끈기 있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수비를 중시하는 위성우 감독이 중용할 만한 선수다.

홍보람은 “제가 공격을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무조건 수비만 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팀에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제가 없어도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그나마 동료들에 의해 파생되는 공격에 참여하는 정도다. 수비는 한 명이라도 구멍이 생기면 안 되기 때문에 집중해서 플레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이은혜가 발목 부상으로 빠져 홍보람의 중요도가 커졌다. 최근 홍보람은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홍보람은 선발 출전에 대해 “(이)은혜의 부상으로 부담이 많이 되기는 했다. 팀에 합류한지 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다. 우리은행만의 팀 색깔이 있는데 오히려 제가 방해가 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제가 팀에 늦게 합류한 만큼 제 위치에서 열심히 하자고 결심했고, 욕심 없이 제 할 것만 하니 주위에서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우리은행의 핵심 식스맨으로 자리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운동을 그만 두는 일이 있었다. 지난 시즌까지 부천 KEB하나은행 소속이었던 홍보람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고심 끝에 마음을 돌린 홍보람은 다시 농구공을 잡았고, 이후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 되어 프로 선수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홍보람은 “잠깐이었지만 5개월 정도 사회생활을 경험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농구를 그만두기에는 아깝지 않느냐고 연락이 많이 왔다. 이렇게 은퇴하기엔 저도 아쉬워서 코트로 돌아오게 됐다. 우리은행이 제게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잠깐의 방황도 겪었기에 홍보람은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홍보람은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마치고 싶다. 또 주어진 시간 동안 열심히 제 역할을 해내고 싶다. 그렇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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