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종현 인턴기자] 안토니오 콩테 첼시 감독이 9연승을 기록, 주제 무리뉴 감독이 세운 첼시의 리그 최다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첼시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WBA)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선두로 올라섰다.
어려운 경기였다. WBA가 작정하고 수비에 치중했다. 네 명의 수비와 5명의 미드필더까지 합세해 9명의 선수가 박스 부근에서 진을 쳤다. 최전방 공격수 살로몬 론돈 만이 공격에 나섰다. 그러면서 올 시즌 역습으로 상대를 괴롭혔던 첼시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0-0 균형은 깬 건 콩테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콩테 감독은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자 후반 19분 수비 숫자를 한 명 줄이며 백포로 전환했고, 이후 후반 28분엔 공격진에 양질의 패스를 공급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변화를 통해 WBA를 지속적으로 공략한 첼시는 후반 31분 디에고 코스타가 상대 수비의 볼 경합에서 승리를 거두고 벼락같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콩테 감독은 이바노비치를 투입해 다시 백스리로 전환했고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종전 첼시의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은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 세웠던 9연승이다. 이제 콩테의 첼시도 9연승을 거뒀다. 유럽클럽대항전도 나서지 않는 만큼 첼시의 신기록 달성은 유력해 보인다. 첼시는 다가오는 1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선덜랜드를 상대로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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