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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강계리, 패배에도 빛났던 투지

힘들었던 강계리, 패배에도 빛났던 투지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2.11 18:42
  • 수정 2016.12.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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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용인 삼성생명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삼성생명 강계리가 투지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사진=WKBL]

[STN스포츠 부천=이원희 기자] “또 한 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용인 삼성생명 강계리(23)는 많은 시련을 이겨낸 선수다. 첫 번째 시련은 지난 2011년이었다. 춘천여고 출신인 강계리는 당시 신인 드래프트에서 어느 팀의 지명도 받지 못했다. 당연히 프로 선수가 될 줄 알았던 강계리의 실망감도 컸다. 강계리는 “몇 개월간 농구공도 잡지 않았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았다.

그래도 농구를 쉽게 포기할 순 없었다. 강계리는 한림성심대에 진학하면서도 농구공을 놓치지 않았고, 지난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차근차근 프로 무대를 경험한 강계리는 지난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평균 1.48득점 0.86리바운드 0.67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통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화려한 기록은 아니었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였다. 게다가 전설 이미선의 은퇴로 삼성생명은 강계리의 성장을 주목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강계리는 또 한 번의 시련을 겪고 있다. 강계리는 기대했던 것보다 성과를 올리지 못했고, 올해 합류한 ‘샛별’ 이주연의 등장으로 주전 자리도 위협 받게 됐다. 출전 시간은 점점 줄어들면서 강계리는 심적으로 불안했다. 강계리는 “또 한 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11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부천 KEB하나은행의 3라운드 경기. 이날 경기에서 강계리는 다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초반 강계리의 득점포가 매서웠다. 강계리는 적극적으로 외곽슛을 던져 상대 수비 시선을 분산시켰다. 1쿼터부터 3점슛을 터뜨린 강계리의 활약 덕분에 KEB하나는 외곽 수비에 집중했고, 이에 배혜윤과 하워드가 인사이드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투지 있는 플레이도 돋보였다. 2쿼터 강계리는 앞선에서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공격권을 획득했다. 공을 향해 몸을 날리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보기 힘들었던 강계리의 집중력이 오랜만에 나타났다.

강계리는 KEB하나전에서 9득점 2어시스트 2스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시즌 하이 득점 기록도 달성했다. 비록 팀은 65-80으로 석패했지만, 강계리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분명 칭찬 받을 만 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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