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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의 여농톡] 하나은행 신지현 “다음 시즌 뛰는 모습을 상상해요”

[이원희의 여농톡] 하나은행 신지현 “다음 시즌 뛰는 모습을 상상해요”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5.21 06:15
  • 수정 2016.05.2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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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꼭 수훈 선수만 인터뷰해야 할까. 여자프로농구 팬들에게 보여줄 선수는 많고 들려줄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현장에서 다양한 선수들을 만나는 여농톡. 이번에는 부천 KEB하나은행 신지현(174cm)을 만나본다. 

▲ “시즌 아웃인 걸 알고 엄청 울었어요”

2015년 9월. 하나은행에 악재가 날아들었다. 어린 나이에 주전 가드로 올라섰던 신지현이 훈련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은 것. 결국 신지현은 지난 시즌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하나은행 박종천 감독도 여러 번 신지현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팀은 물론, 신지현에게도 절망스러운 순간이었다. 당시 부상에 대해서 생각하기도 싫은 순간이라고 표현한 신지현이었다. 기쁨과 부러움. 벤치에서 팀의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바라보는 것 역시 만감이 교차했다. 

Q. 현재 몸 상태는 어때요?
A. 아직 50% 정도 회복된 것 같아요. 확실하게 제 몸 상태를 알 수 없지만 이전보다 많이 좋아졌어요. 지금은 센터에서 재활 훈련을 했다가 다시 강화 운동을 하면서 근력을 끌어올리고 있어요. 하루 빨리 코트에 나서고 싶지만 무리하게 복귀하지 않으려고 해요. 욕심을 내다 다칠 수도 있으니까요. 복귀는 10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요. 

Q. 지난 시즌 부상에 심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아요.
A. 지난 시즌 잘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부상을 당했어요. 그래서 더욱 아쉬웠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작은 부상인줄 알았는데 십자인대가 파열 됐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어요. 시즌 아웃을 당해서 엄청 울었죠. 그래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박종천 감독님도 여러 번 신지현 선수의 부상을 아쉬워했어요. 
A. 그런 말씀 해주셔서 감사하죠. 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좋은 길만 걸어서 항상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욕심도 많아서 잘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죠. 재작년 주전 가드로 뛰었을 때도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이제는 급하게 하지 않으려고 해요. 천천히 몸을 회복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어요. 지금 드리블 훈련을 하면서 기초를 향상시키고 있어요.

 

▲ “플레이오프에 뛰고 싶었어요”

지난 시즌 하나은행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나은행은 20승 15패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 기세를 몰아 플레이오프서 청주 KB스타즈를 2승 1패로 꺾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하지만 신지현은 벤치에서만 팀의 선전을 바라봤다.

Q. 지난 시즌 하나은행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어요. 기분이 어떠셨어요?

A. 팀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바라 볼 때 가장 부러웠던 것 같아요. 첼시 리라는 좋은 센터도 와서 같이 플레이하고 싶었죠. 그래도 저를 대신해 (김)이슬 언니, (서)수빈이가 잘 해줬어요.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져 아쉽기는 해요. 특히 점수 차이가 많이 났죠. 다음 시즌에는 제가 도움이 되면서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고 싶어요.

Q. 지난 시즌 팀의 수훈 선수를 꼽자면?
A. (김)정은 언니요. 부상을 당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팀을 위해서 코트 안팎으로 노력하셨어요. 정은 언니가 끝까지 뛰어줘서 팀이 좋은 성적을 올렸던 것 같아요. 도움이 됐어요. 저는 경기를 많이 못 뛰었지만 정은 언니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운 것 같아요. 다음 시즌 전체적으로 경기력을 발전시키고 싶어요.

 

▲ “다음 시즌 뛰는 모습을 상상해요”

부상을 당한지 8개월이나 지났지만 신지현은 격한 훈련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신지현은 최선을 다해 재활에 몰두, 조금이라도 더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루 빨리 뛰기를 바라는 신지현. 그는 언제나 코트가 그립다.

Q. 빨리 뛰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 같아요.
A. 벌써 다음 시즌에 뛰는 상상하기도 해요.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마음이 있죠. 그래도 크게 욕심은 안가지려고 해요. 제대로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니까요. 최선을 다하면 좋은 날이 오겠죠. 최근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재활도 해야 되고 기초 훈련도 소화해야 하죠. 몸 관리 잘 해서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갈게요. 코트에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제 상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Q. 부상 기간 동안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을 것 같아요.
A. 부상을 당했을 때 몸도 좋지 않았고 마음도 힘들었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부모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주위에서도 용기를 주셨고요. 정은 언니는 "내년에는 같이 뛰자"고 위로해주셨어요. 또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느껴요. 같이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간혹 편지나 먹을 것을 보내주시는데 항상 감사해요.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신지현 선수의 취미는 무엇인가요.
A. 딱히 없어요. 그래도 꼽자면 핸드폰으로 웃긴 동영상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집에 있을 때는 강아지 왈순이랑 함께 놀아요. 믹스견인데 집에 온지 1년 정도 됐어요. 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죠. 핸드폰으로 강아지 사진만 봐도 행복해요.

▲ 왈순이. 사진=신지현 제공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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