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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첫 완봉승’ 장원준, “오랜만에 공을 때린다는 느낌 받았다”

‘두산 첫 완봉승’ 장원준, “오랜만에 공을 때린다는 느낌 받았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5.11 21:36
  • 수정 2017.05.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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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장원준이 두산에 와서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두산베어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7-0으로 승리해 2연승을 달렸다.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장원준이었다. 장원준은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95구를 던져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3승(3패)을 거뒀다. 두산에서의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장원준이 9이닝 완봉승을 거둔 건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지난 2010년 4월15일 넥센히어로즈전이었다. 장원준은 무려 2583일 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장원준은 직구 구속이 148km나 찍었다. 무사사구를 기록할 정도로 제구도 좋았다.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져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경기 후 장원준은 “밸런스가 좋았다. 오랜만에 공을 때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구속이 잘 나온 것 같다. 앞서 3경기에서는 투구 시간이 길어 야수들에게 미안했다. 볼넷도 총 10개나 나와 개인적으로 실망했다”면서 “오늘은 안타를 맞더라도 볼넷은 내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투구했다. 두산에 와서 선발로서 긴 이닝을 소화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불펜 투수들을 쉬게 해줘서 만족스럽다”고 완봉승 소감을 밝혔다.

mello@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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