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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사구 완봉승’ 장원준, 한 달 만의 승리가 완벽

‘무사사구 완봉승’ 장원준, 한 달 만의 승리가 완벽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5.11 21:08
  • 수정 2017.05.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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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딱 한 달 걸렸다. 두산베어스의 좌완 장원준이 완봉승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장원준은 지난해 15승6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며 두산 이적 후 최고 활약을 펼쳤다. 그는 3년 만에 개인 두 번째 시즌 15승을 챙겼고, 통산 100승도 지난해 쌓은 업적이었다. 출발부터가 남달랐다. 장원준은 지난해 4월에만 4승, 5월에는 3승을 획득했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좀처럼 일이 풀리지 않았다. 초반 2경기였던 지난달 4일 수원 kt위즈전, 11일 잠실 KIA타이거즈전에서 연달아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후에는 승리 소식이 갑자기 ‘뚝’ 끊겼다.

4경기 동안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달 16일 마산 NC다이노스전에서 6⅔이닝 첫 패전을 떠안더니 같은 달 22일 인천 SK와이번스전에서도 5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장원준의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반대로 두산 타선이 침묵을 지켰다. 장원준은 지난달 29일에 열린 잠실 롯데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장원준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두산 타선이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지난 5일 잠실 LG트윈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승리 대선 패전을 뒤집어썼다.

그렇게 한 달이 걸렸다. 장원준은 기나긴 암흑 터널을 지나 승리의 빛을 쬐었다. 장원준은 11일 잠실 SK전에서 9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3승(3패)째를 거머쥐었다. 무사사구 완봉승이었다. 그리고 효율적이었다. 9이닝이나 소화했는데도 투구수가 95개 밖에 되지 않은 완벽투였다.

1회초 장원준은 노수광을 땅볼, 로맥을 헛스윙 삼진 시킨 뒤 최정과 김동엽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한동민을 땅볼 처리해 위기 탈출. 이전과 달리 타선 지원도 펑펑 터졌다. 두산 타선은 1회말 3점을 획득해 장원준의 부담을 덜었다. 장원준도 2회초에 정의윤, 나주환을 뜬공, 이재원을 공 한 개로 돌려세워 간단히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3회말 3점을 더 추가했다.

장원준은 3회 역시 노수광과 로맥을 헛스윙 삼진 아웃시키는 등 깨끗이 막아냈다. 4회초에는 김동엽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견제사를 끝으로 실점 없이 끝냈다. 순조로운 페이스였다. 5회초에도 장원준은 정의윤, 나주환, 이재원을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6회초에도 삼자범퇴였다. 김성현과 노수광이 땅볼로 처리됐으며 로맥은 뜬공으로 힘없이 돌아섰다. 7회초 2사 후에 한동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정의윤의 타구를 직접 잡아내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8회초와 9회초도 삼자범퇴였다. 장원준은 그야말로 막강한 피칭을 선보였다. 두산도 이날 양의지가 쐐기포까지 터뜨려 SK를 7-0으로 대파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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