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고원준의 활약에 반색했다.
고원준이 두산 이적 후 첫 승을 올렸다. 고원준은 전날(3일) 잠실 SK전에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고원준은 무려 1133일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갑작스런 등판이었다. 전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더스틴 니퍼트를 내보낼 계회이었으나, 경기 전 등쪽에 담 증세가 와 정상적으로 투구를 할 수 없었다. 결국 두산은 황급하게 니퍼트 대신 고원준을 마운드로 올려 보냈다. 결과는 기대 이상. 고원준은 최고 구속 142km를 넘나들며 상대 타자들을 쉽게 처리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태형 감독은 전날 고원준에 대해 “너가 남은 투수들 중에 공을 던질 줄 아니 편하게 하라고 했다. 등판하기 전 배터리하고 호흡을 맞췄고 전력 분석도 철저히 했지만, 고원준이 확신을 가지고 잘 던졌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고원준은 중간으로 쓰려고 했다. 만약 선발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진야곱과 이현호, 고원준 3명이서 선발로 나설 수 있다”며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내일(5일) 선발은 2군에 있는 안규영이 나설 계획이다. 2군에서 잘 던졌고 1군 경험도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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