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해커가 고생했다.”
베테랑답다. NC 다이노스 이종욱이 맹활약에도 승리의 공을 동료 선수에게 돌렸다.
이종욱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실점을 막아내는 명품 수비가 일품이었다.
이종욱은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정상호의 애매한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고, 7회말 2사 2루에서는 상대 김용의의 장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처리했다.
그럼에도 이종욱은 “나보다 해커가 고생했다. 너무 잘 던져줬다. 야수들이 해커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갔는데 그러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선발로 올랐던 해커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6승(2패)을 챙겼다.
사진=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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