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안양)=이형주 기자] K리그 챌린지(2부) FC안양의 공격수 김효기는 승리가 간절했다.
FC 안양은 3일 오후 7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수원FC와의 15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안양은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안양은 이번 수원전에서 복수를 노리고 있었다. 사연은 이러하다. 지난 3월 5일 안양의 올 시즌 챌린지 첫 경기이자, 홈 개막전이 수원과의 대결로 펼쳐졌다. 하지만 1-2로 패배하며 출발이 엉망이 됐다. 안양은 수원전을 포함하여 3연패로 시즌 출발 어려움을 겪다 최근 들어 겨우 반등한 상태였다.
모든 안양 선수들이 승리를 원했지만, 그 중에서도 공격수 김효기가 가장 간절했다. 홈 개막전에서 1-1로 팽팽하던 상황, 김효기가 페널티킥을 실축했기 때문이다. 이후 안양이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기에, 김효기의 마음 속 짐이 컸다.
김효기가 지난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4분에는 드리블 돌파 후 호쾌한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이상욱의 선방에 막혔다.
결정적인 슈팅도 만들어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0분 김효기는 하프라인 앞에서 쿠야쿠의 패스를 받았다. 김효기는 상대 박스 앞까지 공을 몰고 전진했다. 이후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들어서도 김효기는 득점을 위해 노력했다. 후반 10분 안양이 상대 바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김효기가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갔다. 이후 김효기가 분전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경기도 0-0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일을 만회하기 위해 뛰고 또 뛰었던 김효기였다. 골대를 맞추는 등 상대 수비를 곤혹스럽게 만든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간발의 차로 득점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해소하지 못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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