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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맹타' 김재율, 엔트리 변경 효과는 이런 것

'3안타 맹타' 김재율, 엔트리 변경 효과는 이런 것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5.31 21:43
  • 수정 2017.05.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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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LG 트윈스가 드디어 엔트리 변경 효과를 봤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정말 길었던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연패 기간 동안 LG의 공격은 정말 참혹했다. 6연패 동안 LG는 평균 득점 2.5점에 그쳤고, 타율은 0.234 밖에 되지 않았다. 득점권 타율도 0.170으로 끔찍했다.

결국 LG 양상문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지난 29일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과 외야수 임훈, 이형종 그리고 포수 유강남을 1군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이동현, 조윤준, 백창수, 김재율을 불러들였다. 이동현을 제외하면 모두 시즌 처음으로 1군 등록된 것이었다.

하지만 LG는 30일 넥센에 1-3 패배를 당했다. 엔트리 변경이라는 충격 요법도 소용이 없었다. 큰 의미가 없었던 것도 사실. 2군에 올라온 선수 중 30일 경기 선발 명단에 오른 선수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날(31일)에는 김재율이 1루수 겸 7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15년 10월6일 광주 KIA타이거즈전 이후 603일 만이었다. 김재율이 들어가면서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제외됐다. 히메네스는 전날 5회초 무사 1루에서 주효상의 파울타구를 몸을 날려 잡으려다 어깨를 다쳤다.

예상치 못한 출전이었지만 김재율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김재율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안타였다.

김재율은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재치를 발휘했다. 4회 무사 1루. 김재율은 상대 선발 조상우 앞에서 번트 모션을 취했다. 하지만 조상우가 공을 던지려는 순간 타격 자세를 바꿨고, 그대로 방망이를 휘둘러 안타를 뽑아냈다. 김재율의 타구는 1루수 윤석민을 맞고 뒤로 흘렀다. 상대의 허를 찌른 작전이었다.

3-1로 앞선 6회말 1사 2루에서는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냈다. 투 스트라이크 투 볼의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 있게 스윙을 가져갔다. 김재율은 8회말 선두타자에서도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결국 LG는 김재율의 맹타 속에 5-2로 승리했다.

LG는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 없이 승리를 거뒀다. 김재율의 활약에 물음표가 붙었던 것은 사실. 하지만 한 경기 만에 느낌표로 바뀌었다. 김재율의 활약이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주전 자리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김재율은 경기 후 "오랜만에 잠실구장에서 야구를 해서 너무 설레었다. 팬들의 함성 소리를 들으니 힘이 났다"면서 "2군에서 했던 것처럼 경기를 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팀이 승리해 기분이 좋고 앞으로도 1군에 오래 머루를 수 있도록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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