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원희 기자] “좌투수이지만 좌타자들이 약하지 않았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있다. SK의 선발은 김태훈, LG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다.
지난 시즌 도중 LG에 합류해 7승을 올린 허프. 하지만 올 시즌은 무릎 부상 때문에 출발이 늦었다. 아직 지난해 위력도 나오지 않고 있다. 허프는 2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허프는 좌완이지만,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333의 약한 모습을 보였다.
힐만 감독도 이점을 주목했다. 경기 전 힐만 감독은 “상대 투수가 좌완이지만 좌타자들이 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SK는 조용호-김성현-최정-한동민-로맥-김동엽-정진기-이재원-나주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점은 정진기가 지명타자로 나선다는 것. 허프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4번으로 나서는 한동민도 좌타자다.
SK의 선발은 유망주 김태훈이다. 김태훈은 시즌 도중 힐만 감독의 신임을 얻어 선발로 등판하고 있다. 올 시즌 3경기에 나섰고 1패 평균자책점 2.19로 활약했다.
3연패에 빠져 있지만 힐만 감독은 “김태훈이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타자들도 상대 투수를 대비해 준비를 잘했다”면서 “연패 중이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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