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원희 기자] SK 와이번스는 최근 불펜이 무너져 사직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지난 23일 6-3으로 앞서있다 연장 10회 마무리 박희수가 이우민에게 동점 3점포를 맞은 뒤 앤디 번즈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줬다. 24일에서도 5-5 팽팽하던 8회 문광은이 번즈에게 결승 투런포를 맞았다.
SK는 롯데와의 3연전에서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이 15.26에 달했다. 이 기간 동안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임준혁, 박희수, 문광은, 신재웅 등 불펜 자원이 많지 않아 생긴 문제.
이에 SK 트레이 힐만 감독은 2군에 내려가 있는 서진용의 콜업 시기를 살펴보고 있다. 힐만 감독은 26일 인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서진용을 불러들일 계획이 있다. 1군에 합류는 했지만 언제 등록할지는 모르겠다. 오늘 경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진용은 올 시즌 SK의 마무리 역할을 맡았지만 거듭되는 부진에 2군으로 내려갔다. 올 시즌 서진용은 1승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5.19에 그쳤다.
최근 부진한 불펜진에 대해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이 많지 않다. 투입 시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만 투수들도 로케이션에 집중해야 한다. 위험한 곳에 공을 던지는 것보다 상대 타자들이 빗맞게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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