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용인=이보미 기자] 현대건설 양효진이 TV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월드 스타’ 김연경이 이 프로그램에 먼저 출연을 했고, 김연경 편에 양효진도 두 차례 촬영을 함께 했다. 가장 최근에는 김연경을 비롯해 한유미(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이 김사니의 깜짝 은퇴 파티를 준비하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양효진은 “완전 리얼이다. 방송을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다른 쇼프로그램과는 확실히 다르다. 진짜 내 모습이 나올 수밖에 없다. 가식을 떨면 오히려 더 티가 난다. 하다보면 카메라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남자친구 얘기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 편집을 해달라고도 할 수 없었다”면서 “자연스럽게 언니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말도 막 나온다. 방송으로 보니깐 ‘삑’ 처리가 돼있더라”고 말했다.
‘나 혼자 산다’ 김연경 편이 아닌 양효진 편에 대해 묻자 “그렇게 된다면 영광이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야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양효진은 시즌이 끝난 후에도 어깨 재활에 집중했다. 2016 리우올림픽 이후 2016-17시즌에 나선 양효진은 시즌 내내 잦은 부상으로 마음고생을 했다. 특히 어깨 부상이 심했다. 공격 각도가 나오지 않을 만큼 힘겨워했다. 팀 성적도 좋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에 밀려 4위로 시즌을 마쳐야만 했다.
양효진은 “정말 경기할 때마다 속상했다. 내가 뭘 하고 나온지도 모를 정도로 몸이 좋지 않았고, 경기도 잘 풀리지 않았다. 어깨가 아직 완전치는 않지만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중이다”며 지난 시즌 아쉬움을 전했다.
2017년 새 출발에 나선 현대건설이다. 새 사령탑 이도희 감독과 함께 재도약에 도전한다. 이에 양효진은 “다들 엄청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마냥 처져 있을 수는 없다. 무조건 성적을 내야 한다는 마음인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양효진은 오는 6월 3일 열리는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 출전한다. 24일부터 IBK기업은행 체육관에 모여 훈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