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척=이원희 기자]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리그에서 가장 불행한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올 시즌 득점 지원이 1.21 밖에 되지 않는다. 퀄리티스타트를 5차례 기록했는데도 승리를 거둔 것은 단 한 차례. 비야누에바의 올 시즌 성적은 1승4패 평균자책점 2.41이다.
전날(16일)에도 비야누에바는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돼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이 1-2로 패해 또 다시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비야누에바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동료 타자들이 나에게 전혀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면서 “나쁜 흐름을 빨리 끊어내고 싶다. 후반기가 되면 득점 지원이 많아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복귀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비야누에바는 "최대한 실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처음에는 흐름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밸런스가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다음 경기에는 괜찮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야누에바의 목표는 단 하나다. 한화에 도움이 되는 것. 비야누에바는 “언제나 팀에 도움이 되는 피칭을 선보이고 싶다. 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힘만 있다면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를 것이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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