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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Nostalgia] '테니스 영재가 프리미어리거로' 올로프 멜베리 - 43

[EPL Nostalgia] '테니스 영재가 프리미어리거로' 올로프 멜베리 - 43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5.16 07:10
  • 수정 2017.05.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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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테니스 영재가 프리미어리거로' 올로프 멜베리 - <43>

지난 4월 29일(한국 시간) 스포츠뉴스의 1면을 장식한 것은 정현이었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으로 불리는 정현은 남자프로테니스(ATP) 바르셀로나 오픈에서 8강에 오르는 쾌거를 만들었다. 8강전에서 세계 최정상급의 라파엘 나달에 탈락했으나 한국 테니스의 역사를 썼다는 평이 많았다.

사실 테니스도 축구만큼이나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포츠다. 이 때문에 축구와 테니스를 모두 즐기는 인구도 많다. 옛 프리미어리거 중에서도 테니스 영재였던 선수가 있었다.

멜베리는 1977년 스웨덴 굴스퐁에서 태어났다. 멜베리의 어머니인 베리트 씨는 체육 교사였는데, 이는 멜베리가 어릴 때부터 다양한 운동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멜베리는 그 중에서도 테니스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때문에 월드컵에 서는 것보다 윔블던 무대를 밟는 것이 어릴 적 소망이었다.

멜베리의 테니스 실력은 훌륭했다. 영재라 불릴 정도로 유망했다. 하지만 병행하던 축구를 더 좋아하게 됐고 14살부터는 하나의 길, 즉 축구에만 전념하게 됐다.

멜베리가 프로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은 굴스퐁 지역의 팀인 데게르포르스 IF였다. 그 곳에서 자리를 잡았으나 소속팀이 강등됐고, 이에 수도팀인 AIK 스톡홀름으로 이적하여 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당연히 훌륭한 기량을 보이는 멜베리를 해외 팀들이 가만 두지 않았다.

멜베리는 라싱 산탄데르로 이적하여 첫 외국 생활을 시작했다. 비록 스페인 축구나 문화에 적응하는 것은 어려웠으나 빠르게 녹아들었다. 이에 FC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 CF 등과 링크가 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멜베리는 자신을 중용하겠다는 존 그레고리 감독의 말에 아스톤 빌라 이적을 택했다.

멜베리는 2001년 빌라에 도착한 뒤 점차 적응해나갔다. 활약도 빛나기 시작했다. 상대 공격수들의 몸싸움에서 뒤지지 않았고, 태클로 공을 끊어냈다. 공중볼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빌라에서 멜베리가 가장 빛나던 시기는 2003/04시즌 데이빗 오리어리 감독 하에서였다. 멜베리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멜베리가 진두지휘하는 수비로 인해 빌라는 6위에 안착했고 리그컵에서도 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멜베리는 2006년 월드컵 이후 가레스 배리에게 완장을 물려줬으나 계속해서 팀의 핵심인 것은 변함이 없었다.

2006/07시즌 개막전 아스널 원정에서 멜베리가 득점했다. 당시 아스널은 새 구장으로 막 이전한 상태였다. 이에 멜베리는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의 첫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07/08시즌에는 큰 변혁을 맞았다. 당시 빌라로 센터백 잿 나이트가 영입됐다. 팀에는 멜베리, 나이트 이 외에도 마틴 라우르센이라는 수준급 센터백이 또 있었다. 멜베리가 라이트백도 소화할 수 있었기에 마틴 오닐 감독이 이 위치를 부탁했다. 멜베리에게 자신에게 맡겨진 소임을 잘 해냈고 이에 빌라는 다시 한 번 프리미어리그를 6위로 마쳤다.

그러나 어쨌든 멜베리의 출전 기회가 준 것은 사실이었다. 이에 멜베리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을 택했다. 계약이 6개월 남은 2008년 1월, 다가오는 7월에 FA로 유벤투스 FC에 합류하기로 확정됐다.

하지만 FA 이적이 확정된 뒤 잔여 경기에서 멜베리가 헌신을 보여줬다. 멜베리의 마지막 홈 경기는 37R 위건 어슬래틱전이었다. 빌라 팬들은 그날을 멜베리 데이로 지정한 뒤 각종 행사를 통해 그간 멜베리의 헌신을 기렸다.

멜베리도 이에 팬들에게 보답했다. 멜베리의 빌라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이었던 38R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경기에서였다. 멜베리는 원정 응원 온 팬 모두에게 자신의 등번호인 4번이 프린트된 유니폼을 선물했다. 그간 응원에 감사드린다는 메시지와 함께였다. 이후 멜베리는 빌라 팬들에게 추앙받고 있다.

2008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멜베리는 1년 간 활약했다. 이후 비야레알 CF와 FC 코펜하겐을 거친 뒤 2014년에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는 IF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EPL 최고의 순간

2007/08시즌 미들즈브러 FC와 빌라가 맞붙었다. 멜베리가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멜베리는 수비라인에서 공헌하며 상대 득점을 봉쇄했다. 득점까지 성공했다. 후반 3분 리 캐터몰이 잘못된 걷어낸 공이 골문 앞의 멜베리 쪽으로 갔다. 멜베리는 환상적인 트래핑으로 공을 잡아둔 뒤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결국 빌라는 멜베리의 공수에 걸친 활약에 전반 45분 욘 사례브, 후반 13분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의 득점을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빌라는 3연승을 기록하며 신바람을 탔다. 멜베리의 활약이 3연승을 만든 것이었다.

◇플레이 스타일

점프력이 좋았던 선수였다. 몸싸움 역시 훌륭해 공중볼은 여간해서 밀리지 않았다. 대인방어 능력이 훌륭해 상대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패스 길목을 예측하고 차단하는 능력도 큰 장점이었다.

◇프로필

이름 - 올로프 멜베리

국적 - 스웨덴

생년월일 - 1977년 9월 3일

신장 및 체중 - 187cm, 83kg

포지션 - 중앙 수비수, 라이트백

국가대표 경력 - 117경기 8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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