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보미 기자] 이변은 없었다. 브람 반 덴 드라이스(벨기에)가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드라이스는 15일 오후 6시 30분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2017 V-리그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OK저축은행의 선택을 받았다.
206cm 라이트 드라이스는 구단들로부터 사전 선호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던 선수다. 프랑스, 터키, 폴란드리그를 거치는 등 경험도 풍부하다. 트라이아웃 시작부터 1순위가 유력했다.
드라이스도 앞서 “한국에서 좋은 경험을 할 것 같다. 인터넷으로 경기도 봤다. 경기장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프랑스에서도 최고 득점자를 했었다. 공격 점유율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자부 드래프트 역시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확률추첨제로 진행됐다. 구슬은 총 140개다. 지난 시즌 최하위 팀 OK저축은행에는 가장 많은 35개의 구슬이 주어졌다. 이어 KB손해보험은 30개를 얻었다. 이미 재계약을 한 5, 4위 우리카드, 삼성화재 다음으로 3위를 차지한 한국전력은 15개, 1위 현대캐피탈은 5개를 받았다.
다만 작년과 달리 구슬색이 아닌 번호로 지명 순서가 정해졌다. 예를 들어 OK저축은행은 1번부터 35번까지의 구슬을 받았고, 마지막 현대캐피탈은 136번부터 140번까지의 구슬이 주어졌다.
가장 먼저 나온 구슬의 번호는 31번이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드라이스의 이름을 불렀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불운과 부상 선수 속출로 고전한 OK저축은행이 드라이스와 2017-18시즌 대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