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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잘 한 거 없다” 김원석, 성장 위해 끊임없이 채찍질

“지금껏 잘 한 거 없다” 김원석, 성장 위해 끊임없이 채찍질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5.13 05:43
  • 수정 2017.05.13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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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한화 이글스 김원석은 올 시즌 깜짝 등장해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한화의 외야수 김원석은 지난 12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2-1로 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의 돌아온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로부터 달아나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초구, 2구, 3구를 내리 파울만 쳐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결과를 얻어냈다. 한화는 LG를 5-3으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김원석은 팀 승리의 중요한 역할을 해냈지만 곧바로 자신을 낮췄다. 그는 “다소 늦은 타이밍에 맞았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사실 잘 맞았다면 수비수에게 잡혔을지도 모른다. 기가 막히게 빗맞았다”면서 “마지막 타석에도 안타를 칠 수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했다.

상대가 허프라는 뛰어난 투수였기 때문에 김원석이 보다 편하게 칠 수 있었다. 김원석은 “허프가 좋은 투수기 때문에 못 쳐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게 만만한 투수가 없겠지만, 다소 구위가 떨어지는 투수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다. 이번에는 자신 있게 스윙했다”고 웃었다.

김원석은 많은 시련을 이겨낸 선수다. 그는 한화에 투수로 입단, 이후에는 타자로 전향했지만 방출되는 아픔을 당했다. 현역으로 군 생활을 마친 뒤에는 독립구단 연천 미라클에 들어가 야구 선수의 꿈을 이어가다 한화에 재입단했다.

 

지난해 11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원석이지만 올 시즌 출발은 쾌청했다. 김원석은 시즌 초반 4경기에서 타율 0.58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 중 하나였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다시 한 번 장애물을 만났다. 그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약 한 달간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 4일 1군으로 복귀했지만 좀처럼 타격감을 회복하지 못했다. 전날 적시타가 김원석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 듯.

김원석은 최근 부진에 대해 “재활 과정이 힘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복귀하고 나서 코치님들이 저에게 지켜야하는 스윙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셨다. 부상 전에는 잃을 것 없다는 스윙이었다고 하셨다. 수비에서도 즐기는 것보다 잘해야 되겠다는 모습만 보였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코치진의 조언이 김원석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다. 김원석은 “되돌아보면 코치님의 말씀이 틀린 것이 없다. 제가 많이 성장한 것도 아니고 고작 며칠 잘했다고 잔상에 빠져 있으면 안 됐다. 앞으로는 이런 마음을 없애고 경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화의 주전 외야수 이용규가 빠진 상황에서 김원석이 해줘야 할 것들이 많다. 김원석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매 타석 잘 치고 잘 맞았으면 좋겠다. 타석에서 쉽게 죽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오늘보다 내일 더 잘 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김원석은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채찍질 중이다.

[사진=뉴시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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