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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나 지명한 도로공사, 감독도 선수들도 통했다

이바나 지명한 도로공사, 감독도 선수들도 통했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5.13 02:20
  • 수정 2017.05.1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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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VO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이바나 네소비치(29, 세르비아)를 영입했다. 김종민 감독도, 선수들도 원한 선수였다. 

도로공사는 지난 2016-17시즌 6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7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확률추첨에 따라 도로공사는 총 120개 구슬 중 가장 많은 30개의 구슬을 얻었다. 

다만 이전과는 달리 구슬의 색깔이 아닌 번호를 선정해 선수를 선발했다. 즉 도로공사의 경우 1번부터 30번까지 쓰인 구슬을 가져갔고, 이어 26개의 구슬을 받은 현대건설은 31번부터 56번까지의 구슬을 얻게 된 셈이다. 추첨기도 수동이 아닌 자동으로 바뀌었다. 

가장 먼저 나온 구슬의 번호는 22번이었다. 이 때 잠시 드래프트 현장은 술렁이었다. 김종민 감독은 “순간 22번이 아닌 32번으로 봤다. ‘두 번째로 누구 뽑지’ 생각했다”며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32번 구슬이었다면 현대건설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날 도로공사 세터 이효희, 센터 정대영, 리베로 임명옥도 함께 했다. 이들은 구슬이 나오기 전부터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2번 구슬이 나오자 환호성을 질렀다. 

김종민 감독도 전날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긴장을 했다. 선수들도 마음을 졸이며 자리를 지킨 것이다. 

초청 받은 24명 외국인 선수들과 직접 연습 경기를 치른 이효희, 임명옥을 비롯해 정대영과 대표팀 일정으로 잠시 장충체육관을 방문한 고예림의 눈에도 들어온 선수가 있었다. 

김 감독은 “투표를 했다. 선수들과 내 생각이 같은지 확인하고자 했다. 이바나가 가장 많았다”며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난 여기 오기 전부터 무조건 이바나였다. 다른 감독님들도 비슷했을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기량들이 고만고만하다”면서 “건강하고 인성이 좋은 선수를 고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바나는 2011-12시즌에도 도로공사에서 뛴 바 있다. 하지만 5년 전에 비해 체중 10kg 감량된 모습이다. 이에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인도네시아에서 맞는 음식이 없어서 힘들어했다고 하더라. 3, 4kg 더 쪄서 오라고 했다”면서 “서브가 좋은 선수다. 다만 힘을 빼고 공격하는 것이 필요하다. 테크닉부분은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전했다. 

▲ KOVO

전체 1순위로 V-리그 리턴에 성공한 이바나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 1위로 뽑힐 줄은 상상도 못했다. 매 시즌 최악의 팀, 최고의 팀이 있다. 도로공사가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힘찬 출사표를 남겼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불운에 시달렸던 도로공사가 이바나와 함께 새 시작을 알렸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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