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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볼넷 1위’ 박종훈, 잠실서 되살아난 볼넷 악몽

‘지난해 볼넷 1위’ 박종훈, 잠실서 되살아난 볼넷 악몽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7.05.11 20:27
  • 수정 2017.05.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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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악몽의 잠실이었다. SK의 잠수함 박종훈이 볼넷으로 무너졌다.

SK와이번스와 두산베어스간의 시즌 5차전이 벌어진 잠실구장. 이날 SK 선발로 나섰던 박종훈이 일찍이 고개를 숙였다. 박종훈은 이날 1~2회만 볼넷을 4개나 내주는 등 제구가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사구도 2개를 기록했다. 이날 박종훈은 3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4볼넷 6실점(3자책)으로 부진해 시즌 3패(3승)째를 떠안았다. 

지난해 박종훈은 볼넷을 91개나 내줘 이 부문 불명예 1위를 기록했다. 박종훈은 지난해 28경기를 선발 등판했는데 단 1경기도 볼넷을 허용하지 않은 경기가 없었다. 지난해 8월14일 롯데자이언츠전에선 볼넷을 7개나 내줘 시즌 최다 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단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박종훈은 본인도 볼넷에 대해 스트레스가 많다고 인정. 스프링캠프 때부터 제구에 초점을 맞춰 올 시즌을 준비했다.

성과가 있었다. 박종훈은 지난 10일까지 볼넷 17개를 기록했다. 이 부문 공동 5위로 썩 좋은 기록은 아니었지만, 시즌 초반 1~2경기를 제외하고는 준수한 경기력을 펼쳤다. 지난달 한화이글스전에서는 볼넷 없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첫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볼넷 문제가 이날 두산전에서 재발했다. 박종훈은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오재원을 공 1개 만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이후 김재환과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2점을 내준 박종훈은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위기가 좀처럼 끝나지 않으니 투수가 불안해질 수밖에 없었다. 자신감이 없으니 제구가 흔들렸다. 박종훈은 김재호에게 볼넷을 주면서 만루에 몰렸고 이어 오재일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결국 밀어내기로 추가 실점했다. 박종훈은 허경민 타석 때 3루수 최정의 호수비에 힘입어 어렵게 1회를 마쳤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었다. 2회에도 박종훈의 제구가 좋아지지 않았다. 박종훈은 2회 선두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은 뒤 최주환에게 몸에 맞는 볼, 김재환에겐 볼넷을 주면서 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상황에선 1루수 한동민의 홈 악송구까지 겹쳐 2실점. 박건우의 희생플라이까지 내줘 총 6실점했다. 박종훈은 김재호에게 볼넷을 1개 내준 뒤에야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3타자를 간단히 처리했지만, 4회가 되자 박종훈은 임준혁과 교체됐다. 투구수가 82개로 적지 않았다.

그렇게 박종훈은 악몽 같았던 잠실 경기를 마쳤다. SK는 두산에 0-7로 패해 연패에 빠졌다. SK는 16승17패1무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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