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인천=이원희 기자] “좋게 봤다.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이 조상우의 데뷔전에 합격점을 내렸다. 조상우의 선발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정석 감독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조상우에 대해서 얘기했다. 조상우는 전날(18일) 인천 SK전에서 불펜으로 나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상우는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16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전날 등판은 563일 만에 이뤄진 것. 조상우는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씩씩하게 공을 던지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날 경기 전 장정석 감독도 조상우의 경기력에 대해 “좋게 봤다”면서 “수술 이후 팔이 낮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직접 보니 그렇지 않았다. 힘도 생긴 것 같다. 선발로 활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더 고민 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전 포수 박동원이 말소되고 주효상이 대신 이름을 올렸다.
장정석 감독은 “(박)동원이의 머릿속이 복잡한 것 같다.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까봐 2군으로 내렸다.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박동원은 올해 타율 0.195로 부진을 겪고 있었다.
이날 SK전에서는 김재현이 선발 마스크를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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