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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Nostalgia] '1,311분 무실점' 에드윈 반 데 사르 - 26

[EPL Nostalgia] '1,311분 무실점' 에드윈 반 데 사르 - 26

  • 기자명 이형주 인턴기자
  • 입력 2017.04.10 13:37
  • 수정 2017.04.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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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STN스포츠=이형주 인턴기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1,311분 무실점' 에드윈 반 데 사르 <26>

지난 달 23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국에 0-1 패배를 당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후 28일 시리아전에서 1-0 진땀승으로 겨우 한숨을 돌린 상태다. 23일 중국전 패배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으나, 상대 골키퍼 정청의 선방쇼도 포함됐다.

경기 후 한국팬들은 정청에게 ‘취두부폰, 팔보채흐’ 등 여러 별명을 붙였다. 그 중 가장 주목을 받은 별명은 ‘반 데 사드’였다. 이는 사드 배치로 중국과 논란을 빚고 있는 현 상황,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반 데 사르 골키퍼가 떠오를 만큼 정청이 훌륭한 활약을 펼친 것을 녹여낸 별명이었다. 반 데 사르 골키퍼의 활약이 어땠기에.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의 활약이 어땠길래 지금껏 회자되는 것일까.

아약스에서 데뷔한 반 데 사르는 커리어 초기부터 성공신화를 썼다. 4번의 에레디비지에 우승, KNVB 컵 3회 우승, 1994/9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이 그 것이었다. 1999년 반 데 사르는 유벤투스 FC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레지나 칼초를 상대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르며 유벤투스 최초 비이탈리아인 No.1 골키퍼가 되었다. 하지만 이후 팀에 완벽히 녹아드는 것에는 실패했다. 결정적으로 2001년 지안루이지 부폰이 영입되면서 자리를 잃었다.

변화가 필요했던 반 데 사르가 택한 팀은 풀럼 FC였다. 당시 풀럼은 프랑스 레전드 출신인 장 티가나 감독 하에 스티브 말브랑크, 실뱅 레그윈스키, 스티브 말레 등 여러 선수를 사들이고 있긴 했다. 하지만 현역 중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반 데 사르가 풀럼행을 결정한 것은 충격적이었다.

이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영향을 끼쳤다. 유벤투스에서 숨 막히는 주전 경쟁을 펼쳤던 그였기에, 자신의 귀중히 여기는 풀럼 팬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반 데 사르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팀 전력에도 맹활약했다. 4년 간 모든 대회에서 총 127경기에 나섰다. 프리미어리그 25R 아스톤 빌라전에서 후안 파블로 앙헬의 페널티킥을 두 차례 막는 등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겼다.

빼어난 활약을 보이는 반 데 사르에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다가왔다. 맨유는 피터 슈마이켈 골키퍼가 떠난 뒤 마크 보스니치, 파비앙 바르테즈, 로이 캐롤 등 많은 키퍼들이 맨유의 골문을 지켰으나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다. 이적 당시 반 데 사르의 나이는 만 34세였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그가 맨유의 뒷문 불안을 해결해줄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퍼거슨 감독의 생각대로 반 데 사르에게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첫 시즌부터 원래부터 맨유의 수문장이었던 것처럼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 36R 맨체스터 더비에서 다리우스 바셀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맨유의 4시즌 만의 우승을 안겼다. 올해의 팀에 선발된 것은 물론이었다.

2007/08시즌 역시 반 데 사르가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인 시즌이었다. 커뮤니티 쉴드에서 첼시 상대로 페널티킥을 3연속 막아내며 존재감을 보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견인했다.

반 데 사르 골키퍼가 2008/09시즌에는 클린시트 기록으로 EPL 무대를 뒤흔들었다. 맨유는 프리어리그 12R에서 나스리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그리고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반 데 사르 골키퍼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무려 14경기였다. 15번 째 경기에서 피터 뢰벤크란츠에게 실점하며 1,311분의 대기록이 마감됐다.

2009/10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에 부상을 당하며 초반 12경기를 놓쳤다. 하지만 볼턴 원더러스전 복귀 이후 자신의 실력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위협적인 상황에도 영민한 판단력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2009/10시즌 32R 볼턴전에서 파트리스 무암바의 슛을 쳐내는 장면이나, 2010/11시즌 2R 풀럼전에서 딕슨 에투후의 슈팅을 앉아서 막아내는 장면은 지금껏 회자되고 있다.

2010/11시즌 12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반 데 사르가 시즌 후 은퇴할 것임을 알렸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뛰었고,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EPL 최고의 순간

2009년 2월 18일 맨유가 풀럼과 맞붙었다. 반 데 사르는 엄청난 활약으로 13경기에서 무실점 중이었다. 풀럼과의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1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EPL 최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플레이 스타일

큰 키를 활용하여 크로스를 차단하는데 능했으며, 슛을 막아내는 선방 능력 역시 일품이었다. 이런 기본적인 골키핑 능력에 더해 선수들이 백패스를 마음 편히 전달할 정도로 발기술도 훌륭했다. 최후방 수비수 역할까지 수행하는 마누엘 노이어와 같은 현대적 골키퍼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한 선구자로 평가된다.

◇프로필

이름 - 에드윈 반 데 사르

국적 - 네덜란드

생년월일 - 1970년 10월 29일

신장 및 체중 - 197cm, 85kg

포지션 - 골키퍼

국가대표 경력 - 130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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