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화성=이보미 기자] IBK기업은행 리쉘이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리쉘은 30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 42점 맹활약한 리쉘은 이날 36점을 터뜨리며 해결사 노릇을 했다. 뒤를 이어 박정아와 김희진이 16, 11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이 3승 1패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니폼에 세 번째 별을 새긴 것이다.
리쉘은 기자단 투표를 통해 29표 중 21표를 획득하며 MVP를 차지했다. 경기 후 리쉘은 “많은 장애물을 견뎌냈다. 열심히 한만큼 결과가 따른 것 같아 기쁘다. 우리 모두 너무나도 잘 싸웠다”면서 “MVP는 예상치 못한 상이다. 기쁘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우승 기념으로 IBK기업은행 선수단은 이정철 감독을 마구 때렸다. 이에 리쉘은 크게 놀라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그는 “KOVO컵 때도 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한 대밖에 못 때렸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철 감독의 쓴소리에 대해서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려고 노력했다. 감독님의 리더십 점수를 매긴다면 소리만 지르셨기 때문에 C마이너스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김사니는 "70점이다"고 전했다.
리쉘의 맹활약 덕분에 IBK기업은행이 V3를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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