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화성=이보미 기자] IBK기업은행의 우승이 확정되자 ‘We are the Champion’ 곡이 흘렀다. 이에 ‘준우승’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 노래 잊지 말자”고 다짐했다.
흥국생명은 30일 오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1승 3패로 준우승을 거뒀다.
9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이후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흥국생명. 경험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박미희 감독은 울먹이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IBK가 정말 관록있고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쉽게 무너지지 않은 거 칭찬한다”면서 “작년보다 올해 경험이 큰 재산이 될 거라 확신한다. 우리 선수들 할 수 있는 만큼 다 했다. 자신감을 갖고 내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패를 하고 선수들이 크게 힘들어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굉장히 힘들어하더라”면서 “지금 나오는 챔피언 음악 잊지 말라고 했다. 챔프전도 중요하지만 정규리그 30경기에서 1등한 것도 값어치 있는 우승이다. 물론 통합우승했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남아있기 때문에 또 다른 희망이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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