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울산 모비스 네이트 밀러가 활발한 공격 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KBL’ 6강 플레이오프 동부와의 경기에서 75-59로 승리했다. 5전3선승제 6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승리의 주역은 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밀러였다. 그는 고비 때마다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획득하며 팀의 플레이오프 첫 승을 안겼다. 187cm의 작은 신장에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동부의 로드 벤슨(206.7cm), 김주성(205cm)을 효과적으로 상대했다.
이날 밀러는 19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 최다 리바운드였다. 양동근도 3점슛 2개 포함 19득점을 올려 밀러의 기를 살렸다.
특히 밀러는 공격 리바운드를 6개나 따냈다. 그중 4쿼터에만 3개를 획득했다. 밀러가 충실히 움직이면서 모비스의 득점 기회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4쿼터 중반 전준범이 3점슛을 폭발시켰고 밀러도 직접 득점을 올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클러치 상황에서도 밀러의 활약이 빛났다. 밀러는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긴 시점에선 3점슛를 터뜨린 뒤에도 꾸준히 정확도 높은 슛을 성공시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모비스는 4쿼터가 시작되자 국내 선수로만 라인업을 구성했다. 밀러나 2~3쿼터 부진했기 때문. 4쿼터 3분여가 흐른 뒤에야 밀러가 투입됐다. 이는 밀러에게 각성제 역할을 해냈다.
밀러는 자신의 부진을 씻기 위해 성실히 움직였고 결국 중요한 리바운드를 얻어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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