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누볐던 화성FC 한교원, 고광민의 플레이가 반가웠다.
화성은 지난 29일 화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K리그 챌린지 경남FC에 0-1로 패해 4라운드 진출이 좌절됐다.
화성의 선발 라인업에서 반가운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고광민과 한교원이었다.
고광민은 지난해 서울의 클래식 우승을 이끈 측면 수비수이며, 공격수 한교원은 전북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탰다.
두 선수는 현재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화성에서 뛰고 있다.
대신 고광민은 올해부터 2년간, 국가유공자 아버지를 둔 한교원은 6개월간 K3리그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경남전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먼저 고광민은 안정적으로 팀의 수비를 이끌었다. 화성은 끈끈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고광민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최전방을 맡은 한교원도 여러 번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전반 6분 한교원은 절묘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막판에도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해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앞으로 두 선수는 K3리그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해야 한다.
마음 한 편에는 여전히 친정팀의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
고광민은 화성 입단 후에도 꾸준히 중계를 통해 서울 경기를 시청하고 있다.
한교원도 하반기 전북의 합류할 꿈을 그리며 그라운드를 누빈다.
[사진=한교원, 고광민,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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