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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한선수 “기회는 기회다, 얽매이지 않았으면”

냉정한 한선수 “기회는 기회다, 얽매이지 않았으면”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7.03.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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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천안=이보미 기자] 대한항공이 V1을 향해 진격했다.

대한항공은 29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를 12-25로 뺏긴 뒤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가스파리니는 25점을 터뜨렸고, 김학민도 11점을 기록했다. 레프트 김학민, 정지석, 곽승석, 신영수를 고루 활용하며 끝까지 버텼다.

먼저 2승을 챙긴 대한항공은 사상 첫 챔피언 등극을 위해 단 1승만을 남겨놨다. 앞서 대한항공은 3차례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삼성화재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올 시즌을 기회라 여기고 우승을 향해 뛰고 있는 대한항공이다.

경기 후 한선수 역시 “기회는 기회다. 하지만 얽매이지 않았으면 않았으면 한다. 큰 부담을 갖기 보다는 하던대로 한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2차전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2-3 패배를 당한 타격도 있었다. 그는 “분위기가 다운 됐었다. 하지만 경기는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는 거다.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면서 “지금까지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왔다. 잘 해줬고 마지막까지 잘 할거라 믿는다”며 신뢰를 보냈다.

레프트 교체에 대해서는 “다 연습을 했기 때문에 누가 들어오든 상관이 없다”며 크게 개의치 않음을 전했다.

4차전은 오는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한항공은 적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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