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양=이원희 기자]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김동욱의 부상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리온은 11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65-63으로 역전승했다. 오리온은 31승17패로 리그 공동 2위가 됐다.
승리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전반까지 41-27로 앞섰던 오리온은 3쿼터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3쿼터 오리온은 4득점에 그치면서 전자랜드의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막판에는 역전을 내줘 패배 위기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오리온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정재홍과 문태종의 3점슛이 터진 뒤 애런 헤인즈가 극적인 위닝샷을 기록해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김동욱과 장재석 없이 전반까지 잘 풀어갔다. 하지만 후반에 전자랜드의 바뀐 디펜스에 선수들에게 혼란이 왔다. 승부처에서는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김)동욱이와 (장)재석이의 부상이 아쉬운 부분이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 내 중심을 잡아줄 축이 부족했다. 추일승 감독은 “혼란이 왔을 때 누군가는 정리해줘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해 어려움을 느꼈다. 경기가 안 풀릴 때 김동욱의 역할이 크지만, 부상을 당해 아쉽다. 돌아올려면 최소 일주일은 있어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mellor@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