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고양=이원희 기자] “화려하지만 만족스럽지 않다.”
아이반 아스카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제임스 켈리는 지난 9일 서울 SK전에서 위닝샷 포함 20득점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끈바 있다.
하지만 11일 고양 오리온전을 앞두고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켈리에 물음표를 달았다.
유도훈 감독은 “SK전에서 마지막 득점을 넣어줘서 고맙다. 하지만 아직 체력이 완벽하지 않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보다 6kg정도를 뺐지만 더 발전해야 한다.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도 맞춰지지 않았다”고 걱정했다.
전자랜드는 11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63-65로 패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애런 헤인즈에게 위닝샷을 맞았다.
팀은 패배했지만 켈리는 30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도 유도훈 감독은 켈리의 걱정을 접어두지 않았다.
경기 후 켈리에 대해서 유도훈 감독은 “화려해보이지만 경기 초반부터 중반까지 보여줬던 플레이는 만족스럽지 않다. 인사이드면 인사이드, 미들레인지면 미들레인지를 정해놓고 본인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도훈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결정력이 좋지 않았다. 서서하는 플레이에 흐름이 깨졌다. 후반에는 수비가 되면서 따라갈 수 있었지만, 중요한 시기에 실책을 저질렀다. 어린 선수들이 공부가 되고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 6강 싸움 중이기 때문에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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