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원희 기자] 김유란(25,강원BS연맹)-김민성(23,동아대)조가 한국 최초 여자 봅슬레이 북아메리카컵 시즌 통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김유란-김민성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6-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8차대회에서 합계 1분57초99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김유란-김민성을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96포인트를 추가해 총점 782점이 됐다. 김유란-김민성은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유란-김민성은 6,7차대회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수확하며 통합 우승을 향해 꿈을 키웠다.
김유란은 “작년보다 더 성장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선수들 뒤에서 김정수 코치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노력했다. 그분들이 있어서 우승이 가능했다”면서 “마지막으로 제 뒤에서 고생한 브레이크맨 (김)민성이한테도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혜(23,한국체대)-신미란(25,부산BS연맹)조 역시 이번 시즌 통합 준우승 차지해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선혜-신미란은 8차대회에서 5위를 기록해 92점을 추가, 총점 704점을 이뤄냈다.
김정수 국가대표 코치(35)는 “상위권을 유지하며 시즌을 잘 마무리 했다. 5개월이 넘는 긴 시즌은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과정이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국 최초 여자 봅슬레이시즌(북아메리카컵) 통합우승과 준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워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기뻐했다.
한편, 같은 대회에 참가한 봅슬레이 남자3팀의 석영진(27)-이경민(24,이상 강원도청) 조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은메달(1분 54초 50)을 따냈다. 석영진-장기건은 시즌 통합 3위를 기록했다.
석영진 조는 오는 26일에 개최되는 북아메리카컵 8차 4인승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북아메리카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아래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IBSF 공인 대회로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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