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장애인체전] 여자 궁사 김미순, 추위도 이긴 집중력의 결실

[장애인체전] 여자 궁사 김미순, 추위도 이긴 집중력의 결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10.23 23:42
  • 수정 2016.10.23 23:4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 아산=이원희 기자] 추위도, 비도, ‘여자 궁사’ 김미순(46)의 집중력을 막을 순 없었다.

김미순은 23일 충남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전 혼성 컴파운드 2인조 경기에서 황기성(50)과 조를 이뤄 136득점을 획득, 서울 대표인 유순덕(44), 고성길(44) 조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미순은 지난 22일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랭킹라운드1),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랭킹라운드 종합)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극심한 추위를 이긴 승부였다. 이날 양궁 경기장에서는 갑작스럽게 비가 내려 확연하게 온도가 내려갔다. 가만히 있어도 온 몸이 떨리는 추위였다. 하지만 김미순은 악조건을 이겨내고 연달아 과녁 중앙에 화살을 꽂았다.

금메달 확정 후 김미순은 “손이 얼고 어깨가 떨려서 경기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심호흡을 하면서 자세를 가다듬었고, 또한 평소에 가지고 있던 감을 믿고 화살을 쐈다”고 설명했다.

김미순은 지난 9월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두 개를 따내며 좋은 성적을 올린 바 있다. 김미순은 이억수(51)와 함께 양궁 컴파운드 혼성에서 동메달을 차지, 이후 여자 양궁 컴파운드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미순은 “리우패럴림픽을 마치고 많은 곳에서 축하를 해줘 감사를 표했다. 시간이 많지 않아 체전을 많이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성적을 올려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12살 때 고관절괴사로 지체 장애를 가진 김미순은 원래 탁구 선수였다. 김미순은 대표팀까지 뽑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김미순은 훈련 중 다시 부상을 당해 탁구를 접었고, 이후 양궁으로 전향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김미순은 “제가 한 가지에 빠지면 미치도록 하는 성격이다. 양궁도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올라온 것 같다”면서 “가족들도 많은 힘이 됐다. 리우패럴림픽 메달을 딴 이후에도 축하를 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김미순은 “남은 한 해도 잘 마무리하고 싶다. 또한 다음 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mellor@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