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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부상, 두산 불펜은 엎친 데 덮친 격

정재훈 부상, 두산 불펜은 엎친 데 덮친 격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8.04 05:01
  • 수정 2016.08.0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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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두산 베어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정재훈이 골절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예상된다. 두산은 가뜩이나 불안한 불펜진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두산은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5-7로 패했다. 패배와 더불어 불펜 정재훈이 경기 중 부상을 당한 것이 악재. 두산은 패배 이상의 아픔을 겪었다.

정재훈은 잠실 LG전 8회초 주자 1,2루 상황서 박용택이 친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는 불운을 겪었다. 당시 오른 손목에 통증을 느낀 정재훈은 왼손으로 송구하려는 투지까지 보였으나, 결국 공을 던지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정재훈은 곧바로 이현승과 교체됐다.

검진 결과 정재훈은 골절 판정을 받았다. 추가적인 검진 후 수술 여부까지 결정해야 할 만큼 큰 부상을 입었다. 수술이 확정된다면 정재훈은 시즌 아웃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

두산 입장에선 당장 정재훈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올 시즌 정재훈은 46경기에 나서 1승5패2세이브23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두산 불펜진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정재훈은 팀에서는 물론, 리그에서도 가장 많은 홀드를 획득했다.

게다가 두산은 최근 불펜진이 불안한 상태다. 지난 7월 두산은 한 달 간 9승1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밑에 머물렀는데, 불안한 불펜진의 문제가 컸다. 두산 불펜진은 7월 평균자책점 7.21로 부진했다. 두산보다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팀은 리그 최하위 kt(7.79)밖에 없었다.

힘든 상황이지만 두산은 남은 자원으로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 다행히 윤명준의 최근 활약이 좋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윤명준은 지난 7월 10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고,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도 1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였다.

최근 페이스로 따지면 팀 내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다. 두산은 윤명준을 중심으로 불펜진을 개편해야 한다.

롯데에서 트레이드 되어 두산에 합류한 김성배도 또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다. 두산 이적 후 4경기서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지만 사이드암 투수라는 점에 활용 가치가 높다. 두산 김태형 감독도 김성배에 대해 "필승조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엔 고봉재도 돋보인다. 고봉재는 지난 7월 31일 잠실 한화전에서 ⅔이닝 1실점했으나, 8월 2일과 3일 양일간 출전한 잠실 LG전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현호 역시 두산 불펜진에 힘이 되어 줄 수 있다. 또한 김태형 감독은 함덕주의 기용 시점도 재고 있다.

남은 선수들도 각성할 필요가 있다. 특히 김강률과 진야곱이 부진한 데 두산은 이들이 하루빨리 컨디션을 끌어 올리길 원하고 있다. 김강률은 지난 3일 잠실 LG전서 2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진야곱은 7월 평균자책점 10.13이나 달했다.

두산은 불안한 불펜진에 정재훈까지 부상을 당하며 엎친 데 덮친 꼴이 됐다. 과연 두산이 최대 난제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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