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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심수창, “많이 뛰니 힘드냐고요? 영광입니다”

한화 심수창, “많이 뛰니 힘드냐고요? 영광입니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7.31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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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화 이글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저에겐 영광 같은 일입니다.”

한화 우완 투수 심수창에겐 영광 같은 순간이었다. 심수창은 지난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단순한 승리가 아닌 선발 투수로 거둔 승리였다. 심수창은 무려 1799일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마지막에 거둔 선발 승리가 넥센 소속이던 지난 2011년 8월 27일 롯데전이었다. 거의 5년 만에 벌어진 일. 심수창은 다음 선발 승리를 거두기까지 소속팀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넥센에서 롯데, 롯데에서 한화 유니폼으로 바꿔 입었다. 심수창 본인도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고 표현했을 정도.

심수창은 “너무 오래 걸리긴 했다. 승리 투수가 될 거라곤 한 순간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팀이 이길 수 있게 발판만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제가 선발로 나서면 항상 경기가 뒤집히거나 팀이 어렵게 가더라. 그래서 승리를 쉽게 직감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심수창의 생각대로 선발 승리를 거두기 쉽지 않은 조건이었다. 30일 두산전은 심수창이 연이틀 등판했던 날. 지난 29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심수창은 불펜으로 나서 1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경기가 끝나자마자 심수창은 다음 날이었던 30일 선발 투수로 나간다는 지시를 받았다.

심수창은 “그날 경기가 끝나고서야 다음 날 선발이었다는 걸 알았다. 얼떨결에 나갔다.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아야겠다고만 마음먹었다”고 했다. 심수창은 30일 두산전에서 공 89개를 던졌다. 지난 29일 투구수 23개와 합해 총 112개. 심수창은 연이틀 등판도 극복하고 감격적인 선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처럼 심수창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한화 마운드에 힘이 되어주고 있다. 올 시즌 심수창은 35경기 출전 4승4패2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 대체로 구원으로 출전하다 선발 자리에 구멍이 생기면 바로 그 자리를 메웠다.

불분명한 보직에 체력적으로 힘들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심수창은 오히려 그 반대라고. 심수창은 “항상 생각하는 일이다. 주위에서 힘들지 않느냐고 자주 물어보시는데 오히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것보다 저를 내보내 주신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심수창은 한화 팬들 앞에서 공을 던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심수창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설 수 있는 자체가 특별한 일”이라면서 마운드에 오르는 게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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