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잠실=이원희 기자] 그야말로 미친 활약이었다. 한화 송강민이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송광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9 승리를 도왔다. 한화는 4연승을 달렸고 송광민도 시즌 최다 안타를 올렸다.
송광민이 한화 공격의 핵심이었다. 이날 한화는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는 등 전체적으로 공격이 활발했으나, 이중 송광민이 결정적인 상황 때마다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추격 분위기를 마련하거나 도망가는 중요한 득점을 올렸다.
초반부터 송광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1회 송광민은 1사 3루서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한화의 선취 득점.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송광민은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송광민의 공격력은 멈추지 않았다. 팀이 2-3으로 뒤져있던 5회, 무사 1루서 송광민은 장원준과 6구째 가는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무사 2,3루 득점 기회를 잡았고 김태균의 희생 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화는 장원준의 폭투로 3루에 있던 송광민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6회에는 팀의 달아나는 득점을 책임졌다. 6회 정근우의 적시 2루타로 한 점 도망간 한화는 이용규가 삼진 아웃됐지만, 송광민이 있었다. 송광민은 바뀐 투수 김강률로부터 중견수 왼쪽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기록했다. 한화는 7회에도 3득점을 획득해 승기를 잡았다.
이날 경기 쐐기를 박은 주인공도 송광민이었다. 한화는 7회 연이은 실수로 3실점했는데 점수 차이가 2점차로 줄어들었다. 분위기가 급격하게 두산쪽으로 흘렀다. 자칫 역전패를 당할 수 있었던 위기.
하지만 8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두산 불펜 김성배를 상대로 3루타를 날렸고 이어 송광민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상대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한화는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챙겼다.
이날 한화의 승리는 송광민의 미친 활약이 컸다. ‘욕심쟁이’ 송광민은 팀 승리와 함께 개인 시즌 최다 안타까지 거머쥐었다.
mellor@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