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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 3인 스토리…감동의 한화 드라마

파란만장 3인 스토리…감동의 한화 드라마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8.01 17:34
  • 수정 2016.08.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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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최근 한화 선수들의 감동 드라마가 펼쳐지고 있다. 주인공은 이태양과 심수창, 그리고 송창식. 이들은 각자만의 시련을 이겨내고 재기에 성공, 야구팬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한화의 올 시즌은 굴곡이 심했다. 시즌 초반 좋지 않은 성적 속에 경기장 안팎으로 시끄러웠다. 한화는 4월 동안 단 6승(17패)을 거두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 때는 시즌 100패설도 나돌았다. 그랬던 한화가 최근 상승세를 달리며 41승3무49패, 리그 7위까지 뛰어 올랐다. 7월에 열린 21경기에서 13승(1무7패)이나 따냈다. 이처럼 한화는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다.

선수도 팀을 닮나보다. 최근 한화 선수들도 힘들었던 시간을 딛고 각자만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한 선수는 부상으로, 어떤 선수는 오랫동안 선발 승리가 없어 고민이었다. 하지만 이런 시련도 과거의 이야기일 뿐. 올 시즌 이태양과 심수창, 송창식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첫 번째 영광의 주인공은 이태양이다. 이태양은 지난 7월 28일 대전 SK전에서 6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선발로 나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4번 선발 등판 만에 거둔 첫 승리. 또한 지난 2014년 8월 27일 대전 NC전 이후 701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그동안 이태양은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했다. 이태양은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이후 약 1년간의 재활 시간을 보냈다. 힘들었던 재활을 마치고 올 시즌 마운드에 올랐지만, 실전 감각이 부족했는지 거듭 부진했다. 구속이 올라오지 않았고 제구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태양은 포기하지 않고 결국 첫 승을 챙겼다. 이태양은 “시즌 첫 승을 하는데 오래 걸렸다. 부상 복귀 이후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그동안 팀에 미안했다”며 기쁨보다 팀에 대한 미안함을 먼저 드러냈다. 첫 승을 따낸 이태양은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

심수창은 선발 승리를 따내는 데 이태양 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심수창은 지난 7월 30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선발 투수가 됐는데, 이는 1799일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심수창이 마지막에 거둔 선발 승리가 넥센 소속이던 지난 2011년 8월 27일 롯데전이었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의 궂은일을 도맡았기에 그 가치가 더했다. 30일 두산전도 심수창이 연이틀 당판한 날이었다. 심수창은 지난 7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불펜으로 1⅔이닝을 소화했다. 연이틀 동안 심수창은 투구수 총 112개(23+89)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심수창은 마운드에 오를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심수창은 “주위에서 힘들지 않느냐고 자주 물어보시는데 오히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것보다 저를 내보내 주신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설 수 있는 자체가 특별한 일”이라고 답했다.

불펜 송창식도 사연 많은 선수다. 20대에 병으로 잠시 은퇴한 사실을 널리 알려져 있고 올 시즌 초반엔 벌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최근엔 4일 연속 등판해 79구를 던지는 역투도 보여줬다. 이처럼 송창식은 여러 번의 시련을 이겨내고 올 시즌 우뚝 섰다.

한화 불펜에 송창식을 빼 놓을 수 없다. 올 시즌 송창식은 53경기나 출전해 75⅔이닝을 소화했다. 리그에서 송창식은 30번째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불펜 투수로는 팀 동료인 권혁(83⅔이닝) 밖에 없다. 송창식의 시즌 성적은 6승2패 평균자책점 4.28. 7월 12경기 평균자책점은 1.86에 불과했다.

각자만의 사연이 있었기에 한화의 감동 드라마는 팀의 상승세보다 짜릿했다. 한편으론 이태양과 심수창, 송창식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예고편과 같았다.

사진=한화 이글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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