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야잘잘’ 김태균, 어느새 타율 1위도 넘본다

‘야잘잘’ 김태균, 어느새 타율 1위도 넘본다

  • 기자명 이원희 기자
  • 입력 2016.08.01 18:35
  • 수정 2016.08.01 18: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한화 이글스]

[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야잘잘’은 ‘야구는 잘 하는 사람이 잘 한다’는 말의 줄임말이다. 원래 야구를 잘 했던 선수가 끝까지 기량을 이어간다는 것.

한화의 대표적인 '야잘잘'은 4번 타자 김태균이다. 2001년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태균은 꾸준히 활약을 유지해왔다. 2002년을 제외하고 홈런 두 자릿수를 못 넘겨본 적이 없었고, 대부분 시즌 타율 3할 대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 분위기는 달랐다. 시즌 초반만 해도 김태균은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고전했다. 김태균은 4월 23경기 동안 타율 0.294 홈런 1개에 그쳤다. 타석에서 방망이가 쉽게 헛나갔고 잘 맞은 타구도 번번이 상대 수비에 걸렸다. 당시 한화마저 최악의 행보를 걷고 있어 비난의 화살은 간판 스타 김태균에게로 쏠렸다.

하지만 김태균은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은 점점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매달 경기를 진행하면서 타율도 올라갔다. 김태균은 4월보다 5월(0.325), 5월보다 6월(0.374), 6월보다 7월(0.397) 타율이 더 좋았다.

그러다보니 김태균도 제 자리를 찾아갔다. 김태균은 시즌 타율을 0.346까지 끌어올렸고 이는 리그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타율 부문 리그 1위인 팀 동료 이용규(0.357), 2위 두산 박건우(0.347)와도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다. 여차하면 타율 1위까지 넘볼 수 있다.

우려했던 홈런도 두 자릿수를 채웠다. 김태균은 지난 7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시즌 홈런 10개째를 때려냈다. 올 시즌 도통 터지지 않았던 홈런에 마음고생이 심했을 터. 4번 타자의 자존심을 되찾아 가고 있다. 김태균은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태균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다. 아무리 실력이 좋은 선수라도 부상에 신음하거나 컨디션 기복이 심하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없다. 하지만 김태균은 지난 7월 29일 잠실 두산전서 개인 통산 1,600번째 출전 기록을 세웠다. 역대 29번째로 벌어진 일.

올 시즌에도 김태균은 벌써 93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93경기를 소화했고 이 모든 경기에 김태균이 있었다. 매 경기 출전하고 실력까지 뛰어나니 김태균의 팀 내 비중은 상당하다.

김태균의 부활에 한화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화는 시즌 초반만 해도 리그 최하위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현재 한화는 41승3무49패로 리그 7위에 자리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리그 5위 SK와의 격차도 2.5경기에 불과하다.

한화는 7월 동안 총 155득점을 올렸다. 7월에 한화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이 없을 정도다. 그만큼 한화의 공격력이 폭발적이었던 이야기. 그 중심에는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이 있었다.

mellor@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